[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9일 오전 리퍼트 대사가 입원해 있는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김기종씨에게 테러를 당한 리퍼트 대사와 미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 단식'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신동욱 총재는 '리퍼트 대사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So Sorry'라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바닥에 펼치고 리퍼트 대사의 쾌유와 미국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길거리 단식장에서 밤을 새웠다.
신 총재는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사건이 오히려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재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원표공원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빠른 쾌유와 한미혈맹 강화를 바라는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 서명은 리퍼트 대사 퇴원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신 총재는 "이번 서명운동은 정부수립이후 미국을 지지하는 최초의 공식문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의미와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