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창업 아이템

2009.12.15 09:58:52 호수 0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창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대의 경우 대졸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30~4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빨라진 정년퇴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결혼 후 재취업의 가능성이 낮아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창업에 눈길을 돌리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20대>도전형 창업 적합



20대는 취직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만큼 자신의 인생을 두고 투자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경험과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에 급급한 무계획적인 창업은 피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단순히 생활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미래의 비전이 없고, 시간낭비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20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하거나,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천연제품을 사용해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해 주는 실내환경관리업이 뜨고 있다. 확실한 소비시장을 갖고 있어 수익 안정성이 높은 데다, 점포 없이 1000만~20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무점포로 창업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친환경 실내환경관리업체 ‘에코미스트’(
www.ecomist.co.kr)는 천연제품을 사용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부유세균과 냄새 등을 제거함으로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준다. 화학성 방향제와 달리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방충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최근에는 대형 공조시스템과 기록물 보존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미래형 유망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미스트는 현재 전국 120여 개 가맹점에서 방충, 항균 기능을 갖춘 30여 가지 160여 개 친환경 제품으로 실내환경 개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1000만원.
방문형 잉크·토너충전업 ‘잉크가이’(
www.inkguy.co.kr)는 사무실이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프린터 토너와 잉크를 충전해준다.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뿐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보급형 레이저 프린트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토너충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창업비용은 1500만원.

<30대>가장 안정적 연령대

연령만으로 보면 30대는 창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30대는 적당한 사회경험을 통해 현실에 대한 인식이나 판단력이 갖춰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맥을 활용하는 활동력과 어지간한 노동 강도를 견딜 수 있는 체력 역시 이들의 강점이다.
핫샌드위치전문점 ‘퀴즈노스서브’(
www.quiznos.co.kr) 인천공항점을 운영하는 이형준(31)씨는 지난해 4월 점포비 포함 9000여 만원의 창업비용을 들여 인천공항 내에 13㎡ 규모의 키오스크형 매장을 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의 특성상 특정 시간에만 손님이 몰리지 않고 시간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손님이 들어 월 평균 4000만~50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퀴즈노스는 샌드위치가 차가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객들은 주문 시 밀 빵, 호밀 빵, 로즈마리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와 야채 등 20여 가지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맞게 직접 토핑해 맛은 물론 골라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또한 121℃ 온도에서 60초간 굽는 샌드위치 조리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웰빙을 중시하는 국내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천연 유산균으로 발효하고 곡물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빵, 와인과 벌꿀 등으로 숙성한 고기 등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샌드위치와 곁들여 마시는 커피도 유기농만을 사용한다.
도시락 전문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
www.hsd.co.kr)은 손님이 직접 점포에 와서 도시락을 사가는 테이크아웃 방식을 도입해 33㎡ 이내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큰 점포가 필요치 않아 점포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리와 포장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배달 인력이나 매장 서비스 인력을 줄여 인건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러한 테이크아웃 판매방식은 점포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2000~3000원대로 가격이 저렴하며, 7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선택 폭 또한 넓다. 이곳에서는 100% 국내산 쌀로 밥을 짓고, 돈가스나 탕수육, 김치찌개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도 100% 국내산 돈육만을 사용한다. 
 
<40대>수익성 높은 업종 선택

40대는 퇴직에 대비해 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퇴직은 얼마 남지 않고, 아이들의 교육비가 한창 들어갈 시기라는 불안감이 창업을 부추기는 것이다. 40대 이상 창업자는 노후 준비까지 생각해 자본금이 많이 들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업종을 고르는 것이 좋다. 부부가 함께 매장을 운영한다면 회사생활을 했을 때보다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참숯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
www.hoolala.co.kr)는 대중적 수요를 가진 치킨 메뉴에 참숯 바비큐라는 차별성을 접목해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겸비한 창업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훌랄라는 매운 맛을 주원료로 하면서 천연재료 32가지를 첨가한 독창적인 ‘훌랄라 핫소스’를 개발, 기름에 튀기는 대신 참숯에 구운 바비큐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매콤 달콤한 맛에다 트랜스지방 걱정까지 없어 다이어트에 좋다는 느낌까지 갖게 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창업비용은 50㎡ 기준으로 약 6300만원.
영어도서관&영어독서교실 ‘닥터정이클래스’(
www.drjungeclass.com)는 책 읽기를 통해 자연스레 영어를 익히는 새로운 영업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초등학교의 필독서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들이 추천한 1000여 권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원서들을 보유, 원서 교재에 오디오 학습 시스템을 같이 갖춰 귀로는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면서 동시에 눈으로는 책을 읽을 수 있어 보다 높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창업비용은 99㎡ 기준으로 9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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