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는 칼국수 여기 다 모였네?

2009.11.17 10:34:14 호수 0호

예로부터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등장했던 전통적인 음식 칼국수 전문점은 유가네칼국수, 등촌칼국수, 샤브샤브칼국수를 필두로 한때 유행처럼 번졌다. 그 인기는 얼마 가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졌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40년 전통의 명동칼국수는 여전히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그 뒤를 이제 막 시작한 칼국수 업계의 신생아 진진바라 칼국수가 바싹 좆고 있다.
2006년 진진바라 한정식을 창업한 (주)진진바라는 지난해 가맹사업을 시작했지만 자신만만하다. 진진바라 한정식을 운영해온 노하우로 차별화된 칼국수와 보쌈 맛을 내세워 진진바라 이후로 칼국수 신생 브랜드가 생기더라도 절대 경쟁업체가 될 수 없다고 자부한다.



전통방식으로 조리

명품이라 자신하는 맛의 비결은 인스턴트를 사용하지 않고 가장 신선한 재료를 골라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누구도 진진바라의 맛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욱이 맛의 최적화를 위해 철저한 냉장유통으로 매일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생산팀과 조리 연구팀은 면, 육수, 고명, 만두소, 보쌈, 겉절이, 단팥죽 등 식재료의 맛을 지속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까다로운 조리공정까지 더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한다. 그렇기에 아무나 흉내내기 어려워 유사업체가 생기기 힘들다고 한다. 70% 이상이 반제품으로 가맹점으로 배송되는 만큼 본사공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것 역시 맛에 대해 최고라고 자부하는 이유다.

진진바라 한윤원 대표의 지론은 “프랜차이즈지만 직접 조리를 다 해서 반제품으로 가맹점에 배송하니 추후에 신생 칼국수 브랜드가 생기더라도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미식가와 최고의 요리사가 모여 6개월 동안 공을 들여 맛을 연구했으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5개의 칼국수를 다 모아 재창조했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본사 홍보실은 본사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가맹점들로 고객을 유치하는 일을 주로 담당한다는 것이다. 물론 광고, 마케팅, 홍보도 본사가 담당한다.
진진바라는 현재 9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다음 달 3곳의 가맹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가맹점들의 평균 매출은 4000~5000만원이며 매출은 급상승 중이다. 하지만 가맹점은 서울, 경기, 수도권에만 오픈할 생각이다. 반제품 당일 배송을 해야 하는 물류 문제 때문이다.

가맹점을 위한 홍보실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노력도 남다르다. 예비 가맹점주를 위해 여러 개의 직영점포를 성공시킨 부동산 전문가의 상권 입지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상권분석과 점포선정을 돕는다는 것. 진진바라 이기우 이사는 “진진바라는 콘셉트상 최소 20평 이상의 매장으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 소형 매장은 오픈하지 않을 것이며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 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진진바라 한 대표는 외식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인들에게 3가지 메시지를 남겼다. 첫째,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기보다 직접 먹어보고 맛에 대한 확실한 판단과 확신이 섰을 때 시작할 것. 둘째,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탄탄한 업체와 함께 사업을 계획할 것. 셋째, 공장 시스템을 가졌는지, 본사가 직접 생산은 하는 비중은 얼마인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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