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로 찜질방을?

2009.11.17 10:33:20 호수 0호

창업 박람회의 이색 아이템

‘2009 소상공인 창업 박람회’에서 유독 눈에 띈 독특한 브랜드는 국내 최초 대마(大麻) 저온 찜질방을 선보인 (주)햄프리코리아의 햄프리 웰빙관이었다.
현재 전국에 직영점 5곳과 3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햄프리 웰빙관은 대마벽지와 황토를 주재료로 잣나무, 향나무 자연판석, 원목 등 천연자재를 이용해 찜질방을 시공했으며 화학건축자재나 본드, 니스, 페인트 사용을 엄격히 규제했다.

온돌 바닥은 국내산 자연 구들장을 이용하며, 찜질방 내부 벽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대마벽지로 발라 세균번식 억제, 방취, 통풍, 흡습력이 뛰어나 오염이 없고 쾌적한 찜질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60~100℃의 고온 찜질법에서 45℃ 저온 찜질법으로 바꾸어 노약자나 어린이가 이용해도 괜찮다는 것이 강점이다.

대마저온 찜질방은 노폐물 배출, 혈액순환, 관절염, 산후조리뿐 아니라 찜질로 인해 넓어지는 모공 문제도 해결해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아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햄프리코리아는 국내에서는 인식이 좋지 않았던 대마를 장기간에 걸쳐 10여 년 동안 연구하고, 대마를 이용한 생필품을 110여 가지 출시하기도 했다.

장시간 착용해도 몸에 달라붙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 양말, 언더웨어, 아웃웨어, 침구류 등 섬유제품 등을 개발했으며 특히 ‘오메가3’라는 필수지방산과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대마식용유를 개발해 미국 FDA 식품안전검사에도 통과한 바 있다. 창업 시 햄프리코리아에서 개발한 대마관련 생필품들을 판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한다.

햄프리웰빙관 창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은 가맹비 500만원, 인테리어비 평당 250만원, 집기설비비 200~300만원, 초도물품비 2000~3000만원으로 총 1억2750만원~1억4750만원가량이 소요된다.

한편, 햄프리코리아의 이병수 대표이사는 “앞으로 국내 가맹사업도 전개할 계획이지만 햄프리웰빙관은 가정용 온수보일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세가 저렴하다는 강점을 내세워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델란드를 포함해 스칸디나비아 반도까지 사우나 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우리 대마저온찜질방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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