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 폭력사건 불구속 입건

2009.09.22 10:15:14 호수 0호

SM 왜 이러나?

“폭력 가담 혐의 인정” 불구속 입건
소송·불화설·재킷사진 논란·폭행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수난의 시대를 겪고 있다.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이 폭력행사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인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인은 이날 오전 3시3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지인 1명과 술자리를 가지던 중 자리를 착각해 들어온 회사원 K씨 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강인은 K씨 등과 주점 앞 노상으로 자리를 옮겼고 다툼을 말리려던 행인 P씨와 합세해 K씨 일행과 2대2로 서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강인이 ‘나는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피의자 등의 진술을 감안하면 폭력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인 측은 이애 대해 “옆에 있었을 뿐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다. 시비가 붙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먹을 휘두른 사실은 없다”며 도리어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과가 어찌 나오든 시비에 휘말렸다는 자체만으로 강인과 강인이 속한 그룹인 슈퍼주니어, 소속사 SM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사실 SM은 올해 여러 가지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걸그룹 소녀시대는 올 여름 제시카가 서현을 밀치며 욕설을 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음악방송 리허설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소원을 말해봐’가 3개월 전 우즈베키스탄 가수가 유투브에 공개한 노래와 가사를 제외한 전 부분이 거의 흡사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표절 논란이 일었다.

미니음반 발매 직전에는 앨범 재킷 사진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들어있어 비판을 받은 후 음반 발매일을 늦추고 앨범 재킷을 수정하느라 곤혹을 치렀다.
그러나 무엇보다 올해 SM의 최대 악재는 동방신기 멤버 3명과의 불화 및 동방신기 해체 위기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와 SM과의 합의가 결렬되어 전속계약 효력을 놓고 결국 법정에서 그 시비를 가리게 됐다.

지난달 21일 재판부가 “나머지 멤버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하고 많은 팬을 가진 공인으로서의 책임도 고려해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며 합의권고를 했지만 양측이 협의에 실패해 결국 이 분쟁은 법정에서 최종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이미 양측은 지난 11일 추가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며 서울중앙지법은 이에 대해 “추가 재판을 열 계획은 없다”고 못 박은 상황이다. 현재 이달 안으로 판결이 날 것이란 예상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양측은 협의 실패에 대해선 반응을 아끼고 있다.

동방신기 세 멤버와 SM의 갈등은 지난 7월 세 멤버가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불거졌다. 이후 SM은 “다섯 차례에 걸쳐 서로 합의하에 갱신한 합당한 계약”이라며 멤버들과 팽팽한 대립을 보였고 동방신기의 팬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탄원서를 내는 등 동방신기를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소송, 불화설, 재킷사진 논란에 이어 폭행 사건에까지 휘말린 SM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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