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주식자본 고공행진

2009.09.01 09:21:59 호수 0호

이건희·정몽구 주식가치 4조원 넘었다!

국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4조원을 넘는 주식부호가 2명이나 탄생했다.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1781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4조1287억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4조69억원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었던 지난 2007년 10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4조2350억원을 기록한 적이 있었지만 2명이 나란히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희 전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주식 가치가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보유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상승한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45만1000원이던 것이 이날 78만3000원으로 73%가 상승했고 현대자동차도 연초 3만9500원에서 이날 10만7500원으로 172%가 급등했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7148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의원이 1조610억원으로 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186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2981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1조2680억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1조2557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48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1조453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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