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당? 70대 여성 ‘횟집 돌진’ 급발진 주장 사고

2024.07.12 17:15:05 호수 0호

경찰 조사 결과 음주 및 마약운전 아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2일엔 서울 동작구 사당서 70대 여성이 횟집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 A씨(70대 후반)는 오전 10시20분경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의 좁은 골목서 갑자기 속도를 내며 횟집 쪽으로 돌진했다.

이날 사고로 횟집 업주는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으며 횟집 출입구 유리 파손 등의 물적 피해를 입었다.

업주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서 운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인근 도로서 70대 운전자 B씨가 몰던 볼보 승용차가 역주행하면서 3명의 부상자를 냈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23분경 화서사거리 방향 3차선 도로서 1차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을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서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경차를 들이받아 차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 및 동승자가 부상을 입혔으며 승용차 4대를 더 추돌한 뒤에야 멈췄다.

B씨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서 G80 승용차가 역주행하면서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차량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 18길)를 역주행하며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후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운전자 C씨는 68세로 70세에 가까운 고령이었으며 경찰에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C씨 역시 음주나 마약 운전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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