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윤상현 “국민생명 볼모로 겁박”

2022.11.30 12:45:52 호수 0호

“지령 구호 외치는 반 국가세력과 타협·협상 곤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4선)이 30일 “보란 듯이 테러를 자행하고 누군가로부터 지령받은 구호를 외치는 그런 반 국가세력에 어떤 타협과 협상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고 협박성 구호를 내건 다음 국민의 생계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볼모로 잡고 겁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화물연대는 물류를 막아 세상을 멈추는 극단적 테러 투쟁을 하고 있다”며 “지난 파업 때는 비노조원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더니 이번엔 쇠구슬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비난했다.

이어 “물류대란으로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는 것도 모자라 생계를 지켜가는 국민에게 서슴없이 테러를 가했다. 이게 노동인가? 지난 정부 후광으로 도대체 언제까지 대한민국 공권력과 민생을 우습게 보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회서 매번 등장하는 ‘한미동맹 해체’ ‘한미일 군사동명 반대’ ‘한미연합훈련 중단’ 구호는 노동 운동과 무슨 상관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또 “협박성 구호를 내건 다음 국민의 생계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볼모로 잡고 겁박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무고한 국민들까지 못살게 굴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를 파탄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미국 레이건정부는 군인과 은퇴한 관제사들을 동원하고 자가용 비행기 등 불요불급한 운항을 중단시켜 공항 운영을 계속했고 결국 파업은 노조의 참패로 끝났다”며 ‘레이거노믹스’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 치의 관용도 허용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돌파했던 레이건 전 대통령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노조 파업 위기를 돌파할 것”이라며 “소신과 일관성, 용기에 대해 국민들은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 연장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단행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로 화물자동차 운수 사업법이 개정되면서 2020년 시행됐지만 올해 말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날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0년 동안 투쟁한 산물이고 동시에 화물노동자의 염원”이라며 “화물노동자의 안전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 안전 운임제의 일몰이 불과 1개월 남았는데, 정부는 이 법에서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즉각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와 차종, 품목 확대를 결정할 때까지 화물연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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