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대비훈련 실시, 과연 효과 거둘까?

2012.06.21 12:19:25 호수 0호

정전대비훈련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21일 오후 2시. 전국에 경보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정전대비훈련이 시작됐다. 이어 10분 뒤인 오후 2시 10분부터는 심각 상태를 알리는 2차 경보 사이렌이 울린다. 이때부터 전국 7대 대도시 28개 시범 건물에서 실제 단전이 이뤄진다. 아울러 50kW 이상 전기를 쓰는 31만 수용가에도 절전을 요청한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훈련시간과 동일한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최대전력은 6700만kW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 전력은 478만kW '정상' 상태로 이날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비전력이 400만kW 미만은 '관심', 300만kW 미만은 '주의' 200만kW 미만은 '경고'단계이며 100kW 미만으로 예비전력이 떨어질 경우 '심각'단계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해 9월 15일 발생한 '정전 대란' 당시 예비전력은 고작 24만kW로 '블랙아웃(전국적 동시정전사태)'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오후 2시경에도 '정전 대란' 이후 최저인 315kW까지 예비전력이 떨어져 '관심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정전대비훈련은 정전 대란을 우려한 예방주사적 성격이 강하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8일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등 국내 20여 개 서비스 업체 가맹점의 냉방 온도를 섭씨 26도 이하로 낮추고 문 열고 냉방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경부는 발전소 하나를 만드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번 정전훈련의 성패는 관공서나 대형 빌딩은 물론 이들 대형 서비스 업체들이 얼마나 참여하는지에 달린 셈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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