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비 불균형 사상 최악

2011.06.17 06:00:00 호수 0호

어쩐지 거리에 남자일색이라 했더니만···

15세 이상 30세 미만 남녀 불균형 가장 커
다문화 가정 확대, 성 범죄 증가 등도 예측돼



15세 이상 30세 미만 남녀 간 성비 불균형이 사상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현재 15세에서 19세 성비는 113.3, 20세에서 24세는 113.7, 25세에서 29세는 103.8로 집계됐다.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의 비율로써 15세에서 19세까지 성비 113.3은 같은 연령대의 여자는 100명이지만 남자는 113.3명이라는 뜻이다.

2005년 조사 때의 15세에서 19세 성비 110.3, 20세에서 24세 109.7, 25세에서 29세 102.5와 비교했을 때 15세 이상 30세 미만 모두에서 남성의 비율이 모두 증가한 추세다.

이번 조사결과 나온 성비를 인구로 환원해 봤을 때 15세에서 19세까지 남자가 21만3944명 많았고, 20세에서 24세까지는 남자가 19만5322명, 25세에서 29세까지는 6만6661명이 많았다. 이러한 성 불균형 비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 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성비 불균형 현상은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춘남녀들에게 해외원정 결혼을 가져와 한국 사회 내에 더 많은 다문화 가정을 몰고 올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성 범죄 증가 등의 사회현상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남아선호현상과 출산율 저하 등이 주된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대해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15세 이상 젊은 층의 성비는 2005년과 비교했을 때 높아졌지만 15세 미만은 오히려 2005년보다 다소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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