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왁싱’ 한국 상륙 ‘대유행’

2011.06.17 06:00:00 호수 0호

비키니라인 지켜주는 ‘브라질리언 왁싱’…“털털(毛毛)한 여자 안녕~”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정열적인 브라질 여성이 T팬티에 가까운 비키니를 입는 것에서 비롯됐다. 이 비키니를 입을 때는 ‘최소의 부위’만 가려지기 때문에 음모가 문제시 될 수밖에 없다. 성기 앞쪽의 음모뿐만 아니라 항문 주위에 나 있는 음모는 여성의 섹시미를 현저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이 부위 전체의 음모를 제거하기 시작했고, 이를 ‘브라질리언 왁싱’이라고 부른다. 최근 국내 몇몇 업소에서도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행하고 있어 관심이 높다. 특히 여름 휴가철 섹시한 외모를 자랑하는 비키니를 입기 위한 여성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또 브라질리언 왁싱은 외모적인 면뿐만 아니라 오럴섹스를 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치게 많은 음모는 오럴 섹스 시 감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브라질리언 왁싱, 그리고 남녀의 음모와 관련된 우리 사회의 풍속도를 들여다봤다.

여성 섹시미 떨어뜨리는 음모 제거로 비키니라인 살아나
외모뿐만 아니라 오럴섹스에도 도움 돼 ‘인기짱’

브라질리언 왁싱은 단순한 ‘제모’라기 보다는 거의 의료시술에 가깝다. 단순히 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영구 제모에 가까울뿐더러 인체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시술을 잘못 받은 여성의 경우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비키니 위한 필수 코스
신중 또 신중해야



실제 미국의 10대들이 잘못된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고 고통을 받은 적이 있다. 최근 국내의 몇몇 업소에서도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행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섹시한 외모를 자랑하는 비키니를 입기 위한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섹스앤더 시티>에서는 화려한 여성 뉴요커들조차 비니키에 얼마나 많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한 여성이 드디어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겠다고 결심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것을 부러워하는 다른 여성들이 브라운관에 잡히는 장면은 섹시한 비키니에 중독되어 있는 현대 여성들의 욕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여름철 비키니를 입고 남들에게 마음껏 뽐내고 싶지만 문제는 바로 음모. 특히 T팬티에 가까운 비키니를 입기 위해서는 단순히 혼자서 집에서 제모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특정 업소에 가서 이 부근의 음모를 완전히 제거하는 브라질리언 왁싱이 필요하다. 이는 드라마에 나왔던 한 장면에 불과하지만 사실 많은 여성들의 욕망을 반영하고 있다.

단순 제모라기보다 의료시술 가까워 전문가 손길 필요
전문 업소 아니면 부작용 심각…왁싱 전 ‘신중’ 기해야

최근 미국 일부 10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제모 방법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는 10대 스스로가 외모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잘못된 부작용.

실제 이 시술을 받은 여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정부 당국에 호소했고 이에 정부에서는 이 브라질리언 왁싱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의 반대로 결국 이 움직임은 무산됐지만 시술 업소의 위상생태나 시술의 노하우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브라질리언 왁싱이 국내에 도입되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미용인들의 좋은 손기술은 이 왁싱 방법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으로까지 발전했다.

비키니를 입는데 있어 불필요한 음모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음모 자체를 다양한 패턴(마름모, 삼각, 역삼각 등)으로 디자인해냄으로써 더욱 여성들을 요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일부 외국 포르노 배우들이 행하던 것이 이제 한국의 평범한 여성들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가격은 대략 10만원 안팎으로 책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한 일반 여성들의 생각은 어떨까.
“솔직히 몸매가 된다면 충분히 비키니를 입을 만하고, 그렇다면 허벅지 주변의 털들은 당연히 여성들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가 음모가 비교적 많은 여성들이라면 비키니를 입었을 때도 외형상 부담이 된다. 너무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그 부분이 집중적인 시선을 받게 되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정리의 필요성이 있다. 아마도 비키니를 입는 여성들 중에서 이러한 자가 음모 제거를 하지 않는 여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삐죽삐죽 튀어나온 음모를 눈뜨고 가만 놔둘 여성은 없기 때문이다.”(직장 여성 김모양)

음모 완전 제거는 물론
다양한 패턴 디자인 하기도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고 나도 현재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마음은 이미 거의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 있다. 어차피 비키니를 입기 위해서는 하긴 해야 것인데 기왕이면 깔끔하고 완벽하게 제모를 하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 브라질리언 왁싱은 남자들과의 잠자리에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보기 흉하게 자라있는 음모는 파트너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이래저래 음모 제거는 필수가 아닐까 싶다.”(직장여성 최모양)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는 여성이라면 모를까 웬만큼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제모라는 것은 이제 필수적인 코스가 되어간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때로는 남성들 스스로도 여성들의 제모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최양이 이야기했듯이 섹스를 할 때 음모는 일종의 방해물로 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오럴 섹스는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꽤 자극적인 섹스 스킬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문제는 음모가 너무 많을 경우 그것이 오럴 섹스 자체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목에 걸리는 경우도 있고 이빨 사이에 끼어서 도중에 그것을 빼느라고 상대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성감이 확 떨어진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제모를 하게 되면 이러한 일의 발생빈도가 줄고 섹스 시에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몸에서 털이 하는 작용이 있는 만큼 완전히 밀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제거할 건 제거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섹시미 침실까지 이어져
오럴섹스 위한 왁싱도

이는 여성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남성의 그곳에 지나치게 음모가 많으면 당연히 오럴 섹스에 방해를 받고 때로는 숨쉬기조차 힘들 때가 있다. 제모의 필요성은 여성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브라질리언 왁싱과 섹스를 위해 음모를 제거하는 것은 분명 새로운 풍속도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외모 지상주의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을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제대로 된 위생 상태를 갖추지 않은 업소에서 시술을 받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몸매를 자랑하기보다 몸 자체를 망가뜨린다는 점에서는 분명 신중을 기해야 할 일이다. 또한 정부 당국에서도 이러한 브라질리언 왁싱의 실태와 법적용 여부, 시술 업소의 허가 여부 등 다양한 행정적인 기준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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