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자서전 내용은?

2017.04.17 09:51:49 호수 0호

지난달 21일 타이거 우즈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반스 앤 노블’ 서점에서 <1997년 마스터스, 나의 이야기>(The 1997 Masters: My Story) 출판 기념 사인회를 열고 250여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9승(메이저 14승)을 거둔 우즈에게 직접 사인을 받은 팬들은 그의 자상한 면모에 감동했고, 행복을 느꼈다.



우즈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인 1997년 마스터스 우승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 사인을 받기 위해 일부 팬들은 서점 밖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서점 대변인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타이거 우즈가 팬들을 응대할 수 있는 여력을 감안해 인원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회색 줄무늬 티셔츠의 편안한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온 우즈는 밝은 표정으로 팬과 대화를 나누며 책 표지 안쪽에 일일이 사인했다. 사인은 한 사람당 2권으로 제한됐고, 이름 등 개인적 표현을 써넣지 않는 조건으로 사인회는 진행됐다.

한 여성팬은 “타이거 우즈는 아주 좋은 사람, 평범한 보통 친구”라고 말했고, 피츠버그에서 7시간 차를 몰고 왔다는 남성팬은 “아주 많이 놀랐다. 사인도 훌륭하고, 상냥하다”며 “마이클 조던 사인 옆에 이 책을 둘 것”이라고 기뻐했다.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에 이어 타이거 우즈까지 만났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는 팬도 있었다. 한 노인은 우즈와 악수를 나눈 뒤 “이제 난 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우즈는 “마스터스는 내 인생에 많은 의미가 있는 대회다. 1995년 데뷔 후 첫 메이저 타이틀이었고, 많은 역사를 갖고 있으며, 돌아보고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1997년 오거스타에서 열린 PGA투어 마스터스대회에서 처음 메이저 골프 타이틀을 따냈다. 코스레코드인 270타 18언더파, 2위와 12타차를 기록한 우즈는 이때부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우즈는 인종이나 정치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새 책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드러냈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처음 입었을 때, “이것이 골프의 소수자를 위한 극적인 변화를 불러오지는 못할 것이지만 이 승리가 그들이 어떤 사람이든지 경기를 하고, 꿈을 좇도록 힘을 북돋으면 좋을 것이라고 희망했다”고 회상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