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캐디’전성시대

2017.04.17 09:50:03 호수 0호

골프 대중화 해답?

골프 대중화라는 말에 걸맞지 않은 라운드 부대비용들은 주머니 가벼운 골퍼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다행히 노캐디, 캐디선택제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 따르면 노캐디, 캐디선택제를 차용한 골프장은 2년 전 51개소에서 17곳이 늘어난 68개소로 집계됐다. 2014년 개장한 현대더링스는 충남 태안에 18홀 규모 퍼블릭 코스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더링스는 지난달 23일 전반 9홀은 걸어서, 후반 9홀은 카트를 직접 몰고 라운드를 즐기는 노캐디 골프 라운드 형태의 ‘반-반 셀프 라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라운드를 예약한 골퍼는 전반 9개홀을 1인용 워킹카트(트롤리)를 끌고 경기한 뒤 후반 홀부터는 4인용 전동카트를 직접 몰고 라운드하게 된다. 골프백을 싣는 트롤리는 배터리로 움직이며 9단계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4인용 카트는 라운드 동반자 중 한 명이 직접 운전하면서 홀을 이동하게 된다. 현대더링스는 셀프 라운드를 3회 이상 해봤거나 코스를 잘 아는 골퍼를 중심으로 예약받을 예정이다.

그린피(3월 기준)는 시간대별, 요일별로 4만8000원부터 11만9000원까지 책정돼 있다. 트롤리와 4인용 전동 카트피는 각각 5000원, 1만원이다. 노캐디 라운드라 캐디피 3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도입 골프장 2년 새 17곳 늘어
이용요금 절감…반반 서비스도

노캐디나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은 대중 골프장이 56개소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회원제는 회원의 평일 라운드에 한해 11개소가 도입하고 있다. 캐디 없는 셀프 18홀 라운드라면 1인당 최소한 캐디피 3만~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에콜리안 등 몇몇 대중 골프장은 셀프 카트까지 이용할 수도 있으니 이 경우 카트피 1만~2만원을 더 줄일 수 있다.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골프 대중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미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부설 락가든은 지난 2012년부터 캐디 없는 2~4인 셀프 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노캐디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한 골프장은 대중 골프장 36개소이고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29개소(대중제 18, 회원제 11개소), 은퇴 알바를 쓰는 마샬캐디 도입 골프장은 3개소다.

강원도 퍼블릭 골프장 중에 노캐디나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은 오투리조트(대중 27홀), 알펜시아700(대중 18홀), 센추리21(대중 9홀), 에콜리안정선(대중 9홀), 엘리시안 강촌(대중 9홀), 웰리힐리(대중 10홀), 오크클릭(대중 9홀), 대명비발디(대중 9홀)의 8개소다. 회원제에서는 비발디파크(회원제 18홀), 알펜시아트룬(회원제 27홀) 2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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