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맹승지 동영상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동영상 루머. 이번엔 개그우먼 맹승지가 먹잇감이 됐다. 최근 인터넷상에선 맹승지의 실명이 거론되며 노출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닮긴 닮았다?

얼마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맹승지 매니저랑 섹스 유출 영상’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해당 동영상엔 한 여성이 등장해 나체로 샤워하거나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맹승지 매니저가 촬영해 유포했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이 영상은 캡처 형태의 사진으로도 핸드폰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돌았다.

나체의 여성은 진짜 맹승지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얼핏 보면 닮았는데, 전혀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된다. “맹승지가 아닌 중국인”이란 게 영상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맹승지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재치 있게 해명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맹승지는 지난달 20일, 인스타그램에 “연관검색어 오빠 #맹승지매니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란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매니저와 웃는 사진을 게재했다.

맹승지의 소속사 측도 한 언론에 “맹승지의 누드사진이라는 내용으로 최근 SNS를 통해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본인도 아니라고 했고, 회사에서도 맹승지 본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봐도 맹승지같이 보이지 않아 별로 신경 쓰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맹승지는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3월부터 SBS로 거점을 옮겨 <웃찾사>서 활동해왔다. 영화 <꽃보다 처녀귀신> <까씨>와 예능 <진짜사나이> <섹션TV 연예통신> <식객남녀 잘 먹었습니다> <용감한 작가들> <달려라 꽃마차>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오는 1월13일부터 연극 <운빨로맨스>로 대학로 무대도 선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한마디로 놀랍다는 반응 일색. 먼저 그동안 ‘닮은꼴’에 당한 연예인들을 언급한 글들이 눈에 띈다.
 

‘스타들의 섹스 동영상 사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솔비가 있다. 솔비와 닮은 여성이 등장하는 바람에 솔비녀라는 이름으로 공유가 됐고, 솔비가 오랫동안 많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jgoo****>

‘가인과 주지훈도 있다. 사진 몇 장이 카톡 등으로 빠르게 공유됐는데 알고 보니 닮은 커플이었고, 일명 고동넷이라고 불리는 음란사이트에 올린 영상의 캡처였다’<aree****> ‘예전에 비(정지훈)의 음란 사진이 유출됐었는데, 홍콩사람인가, 닮은 사람이었다’<quee****>

연예인의 나체 영상과 사진이란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잠시 나쁜 일을 당한 겁니다. 부끄러울 수 있으나 잘못한 건 없어요. 부디 활동에 지장 갖지 마시고 당당히 활동하길 바라요’<jin_****>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떳떳하기 때문이겠지…정작 유포된 사람들은 찍소리도 못 내고 있네’<gang****>

‘루머도 정도껏 퍼트려야지. 본인은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찰까’<dnck****> 유포자를 엄벌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많다. ‘팩트든 아니든 어차피 신고대상이니까 그냥 초장에 신고하세요’<sjsj****>

‘진위 여부를 떠나 한 사람 인생을 짓밟는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됩니다’<yooc****> ‘쓰레기같은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걸 유포하는 인간들은 다시는 사회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혼을 내야 한다<leej****>

재치 있는 해명

극히 일부에선 ‘혹시나’하는 의심도 없지 않다.

‘닮은 사람 수준이 아니라 거의 도플갱어급’<love****> ‘실제로 당사자면 어쩌려고…’<bend****> ‘이래서 조심해야 한다니까. 연예인은 더더욱’<cjdg****> ‘솔직히 너무 충격적임. 이미 너무 퍼져서 웬만한 사람들 거의 다 봤는데 활동할 수 있을까?’<shas****>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K양 동영상’ 뭐길래?

방송인 김새롬과 셰프 이찬오가 이혼한다. 지난달 23일 두 사람은 서울 가정법원을 방문, 서류를 제출하고 협의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은 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성격 차이가 이혼 사유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선 폭행설이 그 이유로 돌고 있다. SNS에 한 여성이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게시자는 “동영상 속 여성은 김새롬이며 술만 마시면 이찬오를 상습 폭행해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속 여성은 큰 키와 단발머리를 하고 있으며 외모가 흡사 김새롬과 비슷하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얼굴을 특정하기는 힘들다. 목소리 등 음성은 지원되지 않아 영상만으로 누구인지 결론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은 2004년 슈퍼모델선발대회로 연예계에 데뷔, 다양한 프로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스카이TV <미스매치> SBS <판타스틱듀오> JTBC <이승연의 위드유> TRENDY <멋좀아는 언니> 등에 출연했다. 이찬오는 올리브TV <올리브쇼>를 비롯,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했던 스타 셰프. 현재는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한 채 본업인 셰프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