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주류 최고위원 ‘우리도 뭉쳤다’

2011.02.22 11:26:25 호수 0호

‘안상수·김무성 제외’는 무슨 꿍꿍이?

한나라당 최고위원 9명 중 홍준표 최고위원 등 6명이 지난 17일 별도로 오찬 모임을 갖고 안상수 대표 등의 당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특히 당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두고 최고위원들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과 맞물려 이날 모임은 여러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나경원·정두언·서병수·박성효·정운천 최고위원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홍 최고위원은 당 핵심 지도부인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초청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모임 취지를 “정운천· 박성효 최고위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새로 임명돼 친분을 다지는 차원에서 밥 한 번 먹자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번 회동을 “비주류들의 친목도모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고위) 표결은 개그다.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최고위 결정은) 유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비공개 회동에서는 안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개헌특위와 4·27 재보선 공천심사위 구성 문제 등에서 지적된 ‘일방적 의사 결정’ 논란과 관련, “홍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느닷없이 안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미리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고 대부분 최고위원들이 공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공감대가 안 대표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최고위원 등 6명은 앞으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날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