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라 부르더니…돈 빌리고 잠적

2016.07.29 09:29:3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26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재력가 노인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거액의 돈을 뜯어 달아난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51)씨는 2009년 재력가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던 B(77·여)에게 접근했다. A씨는 B씨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B씨의 호감을 샀다.

B씨는 당시 남편을 여의고 자식들과 소원한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A씨가 병원에 데리고 다니거나 선물을 수시로 가져다주는 모습에 친밀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에게 “몇 개월 뒤 곗돈 14억원을 받을 예정인데 급전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1억원을 빌렸다. 이어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거나 급전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11차례 총 6억3000여만원을 더 빌렸다.

이후 A씨는 돌연 잠적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B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해외 골프여행, 개인 채무 변제 상태 등으로 빌린 돈을 모두 탕진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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