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2016.04.05 09:07:02 호수 0호

김태훈 저 / 아르테 / 1만5000원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금요일 저녁, 일주일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가족에게 듣고 싶은 시를 선별하여 담아낸 책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이 책은 25년간 문화부에서 문학 이야기를 취재해온 김태훈 기자가 가족을 소재로 한 한국 현대시 50편을 소개하고, 시에 얽힌 뒷이야기를 감상으로 풀어나간 에세이다. 가족을 노래한 시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이 애송하거나 이해하기 쉽고 낭독하기에도 좋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50편의 시를 통해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인간이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생을 버티게 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한국 대표시인이 선사하는 50편의 감동적인 시를 통해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 아내와 남편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가족을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시의 힘을 빌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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