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포커스> 현대모비스 '희망의 새싹 프로젝트'

2015.10.26 10:21:53 호수 0호

장애아동에 치유를 어린이들에 안전을

[일요시사 취재팀] 박민우 기자 = 기업과 나눔. 이젠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얘기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핵심 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착한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은 물론 교통사고 등으로 이동장애를 겪는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해나가고 있다.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그들에게 새로운 꿈을 키워주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노력을 소개한다. 

도우미 역할
 
▲장애아동 위한 힐링 프로젝트 =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이동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아이들과 그 가족을 초청해 힐링여행을 떠났다. 평소 이동이 불편한 장애아동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장애아동 50명을 선정해 이같은 힐링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푸르메재단, ㈜이지무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동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동이 불편한 장애아동의 여행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여행 도우미로 나서 의미를 더한다. 올 상반기에는 양동근, 함지훈, 박구영 등 현대모비스의 프로농구단 울산 모비스 소속 농구스타들이 함께하기도 했다. 
 

이번 힐링여행은 3회째로, 지난 20일부터 1박2일간 남이섬·춘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장애아동과 가족들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 20여명이 여행 도우미로 함께했다. 
 
 
이들은 남이섬 생태체험 프로그램, 에코백 만들기, 막국수 만들기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활동을 체험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매봉산 정산에 올라 경관을 만끽하는 등 특별한 나들이를 즐겼다. 평소 온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던 이들에게 여행의 추억이 더욱 소중하게 간직될 수 있도록 전문 사진사도 동행했다. 여행 중 촬영한 가족사진은 여행 도우미로 나선 임직원들이 정성스레 인화해 액자에 담아 장애아동 가족에게 선물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힐링여행과 더불어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동화책을 제작해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동화책을 쓴 고정욱 작가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겪었다. 장애아동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를 여러 권 제작한 바 있다. 2500권을 제작해 11월 전국지역아동센터 1600여곳에 배포 예정이다.
 
힐링여행 등 장애아동·가족 맞춤형 지원 
교통사고 방지 위해 투명우산 나눔활동도
 
▲교통안전 위한 투명우산 나눔 = 현대모비스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천 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투명우산 나눔’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투명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것으로, 어린이의 전방시야를 가리지 않아 우천 시에도 안전한 보행을 돕는다. 우산 테두리가 불빛을 반사해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지하도록 했다.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다는 등 안전을 최우선시해 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시작해 국내에서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전국 초등학교와 어린이 시설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올해로 배포된 투명우산의 누적 개수가 60만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대상 초등학교도 전국 900개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투명우산 나눔활동은 해외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6월 중국에 강소 지역과 북경 인근에 시범적으로 2만5000여개의 투명우산을 전달했다. 올 연말까지 북경, 상해, 강소, 무석 등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개의 투명우산을 나눌 방침이다. 

  
▲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 =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4대 무브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해피무브’(주니어공학교실), ‘그린무브’(현대모비스 숲 조성), ‘세이프무브’(투명우산 나눔 활동)를 활발히 실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이지무브’(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를 새롭게 추가해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보조기구 전달
 

현대모비스는 최근 이동편의 보조기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립형 휠체어,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등 보조기구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재활치료비 및 용품을 장애아동 가족에게 전달했다. 맞춤형 이동편의 보조기구는 각 장애아동의 신체조건에 맞게끔 개별 제작돼 편의를 극대화했다.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대기업 사회공헌 현황
 
국내 대기업들의 사회공헌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봉사활동 시간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31개사의 사회공헌지출 총액이 전년 대비 3.7% 감소한 2조6708억원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대기업의 사회공헌비용이 감소한 원인은 경영실적 부진 때문”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확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직원의 75% 이상이 참여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33.3%에 달했다. 또 50%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전체 52.7%로 집계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17시간으로 조사됐다.
 
대기업들은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사내 봉사조직 구축(85.7%), 우수봉사자 표창제도(63.4%), 봉사 휴가제도(60.0%), 봉사활동자 등록제도(54.3%), 봉사 교육프로그램 제공(53.1%) 등 다양한 사내제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