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사물인터넷 기반 ‘제품통합관리시스템’ 구축

2015.06.17 18:02:11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금호타이어(대표:김창규)가 16일, 타이어 업계 세계 최초로 완제품에 이어 반제품에도 RFID를 적용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반 생산 및 유통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부터 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시작으로 지난해 승용차용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완제품에 RFID를 부착하여 제품 관리를 효율적으로 실시해 왔는데, 이번 달부터 국내 공장 반제품 공정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바코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국내외 타사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게 됐다.

금호타이어 공장에서는 반제품을 운반하는 모든 캐리어에 RFID가 부착되어 제품의 위치 및 입출고 내역, 재고관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공장 내부 지상 8m 높이에 설치된 리시버를 통해 운반 과정 등 제품의 정보가 전달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엄격한 선입선출 및 실시간 생산 관리 등 한층 향상된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반제품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잠재적 고객 불만의 발생 원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최근 BMW 등 해외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서도 반제품의 보관 정보를 요구하는 추세여서 금호타이어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향후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는 최근 벤츠, BMW, 크라이슬러 등으로부터 생산공정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손봉영 금호타이어 한국생산기술본부장은 “제조공정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타사보다 한발 앞서 도입하여 생산 및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과 생산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1. RFID

RFID는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전파인식)’의 약어로 사물에 고유 코드 및 제품 정보를 기록한 전자태그를 부착하면 판독기가 안테나를 통해 해당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무선 인식 시스템이다. 현재 자동차, 항공, 의약, 의류, 통신 등 주요 산업군에 다양하게 적용되며 산업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올 첨단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저장 용량이 작고 인식 거리가 짧아 사용에 제약이 많은 바코드와 달리 내부에 메모리 장착이 가능해 대용량의 다양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인식거리는 수 미터까지 대폭 늘어나며 RFID 가 부착된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금호타이어에 부착되는 RFID태그는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IDT가 공동 개발했으며, 작고 얇은 패치 형태로 타이어 성형 공정에서 인너라이너(Inner liner, 타이어 가장 안쪽에 부착되는 특수 고무층) 부분에 부착돼 정보를 전달한다.

2.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으며, 가전제품, 전자기기뿐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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