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대형병원을 돌며 빈 병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최모(35)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형병원 20여 곳을 돌며 총 31회에 걸쳐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최씨는 환자들이 진료받으러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환자 가족 행세를 하며, 경황이 없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을 골라 금품을 훔쳤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최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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