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후…’ 오피스텔 훈풍 불까

2015.02.23 10:08:38 호수 0호

올해 상가와 더불어 오피스텔도 꾸준한 관심을 받을지에 부동산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업계가 명절 이후 오피스텔 활성화에 거는 기대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바로 규제완화와 분양물량 감소다.
먼저 작년 말 법 개정으로 오피스텔 같은 분양건축물의 분양면적(전용면적)을 산정할 때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건축물 외벽의 내부선(일명 안목치수)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앞으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실제 분양면적이 3.3㎡(1평)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분양신고 대상인 오피스텔의 규모를 20호실 이상에서 30호실 이상으로 완화했고, 분양건축물을 분양한 뒤 남은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을 때 추가 공개모집(분양) 절차 없이 곧장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올해에는 분양 물량이 1만5000실 정도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활성화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한동안 오피스텔 시장은 과잉공급으로 공실이 늘어나고 수익률도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 물량은 전국적으로 3만5700실 정도로, 이는 지난해보다 9100여실 정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공실을 포함해 지난해 입주 물량 4만5000실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에만 무려 8만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세입자를 구해야 한다. 이 가운데 60%가 넘는 5만여실이 마곡지구(3540실), 성남(2380실), 수원(2900실)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최근 오피스텔 공실이 늘고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것도 바로 이 같은 물량 공세 때문이다.
공급과잉 우려에 사업자들도 몸을 움츠리면서 올해는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와 건설사 분양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공급 예정 물량은 수도권 1만600실, 지방 5200실 등 1만5000실 정도. 2011년 이후 매년 3만실 넘게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공실과 수익률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도 올해는 물량 부담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은 주거 성격이 강조되면서 아파트를 많이 닮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실수요자의 경우 주거용 오피스텔의 매입할 경우 중개수수료 절반 인하했지만 취득세율은 여전히 4%며 주택임대사업자인 경우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분양가 인상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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