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의 3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끝난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허 회장이 추가로 연임하게 될지 주목된다. 2011년 2월부터 전경련을 이끈 허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점이 높이 평가돼 지난해 2월 재추대됐다.
허 회장은 최근 전경련 수뇌부와 전임 회장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임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고사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허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전경련 회장단에 속한 상당수의 오너들이 투병중이거나 구속된 상태기 때문이다.
2월 임기 만료…후임에 촉각
마땅한 대안 없어 연임 전망
전경련은 1월 회장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한 뒤 2월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전경련 회장단은 허 회장과 이건희 회장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전경련뿐만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도 단체장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차기 수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3월 임기가 끝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박용만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역시 임기가 3월까지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의 연임도 굳어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월 이희범 전 회장이 사임한 뒤 후임자를 찾지 못해 김영배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내년 2월 총회에서 회장을 추대해야 하지만 주요 회원사 회장들은 모두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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