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본사에 압류 딱지<무슨일이>

2010.02.23 09:35:37 호수 0호

경품 아끼다 X망신 당했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최근 경품 약속을 지키지 않아 본사 비품을 압류당하는 망신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모씨(37ㆍ여)는 지난해 10월24일 배스킨라빈스의 일본여행 경품 추첨에 응모해 1등에 당첨됐지만 회사측은 경품 제공 약속을 계속 미뤘다. 최씨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여행을 원했지만 회사측은 성수기라는 이유로 거절했고 이후에는 호텔 무료 숙박이 하룻밤만 가능하다는 조건도 추가했다.

최씨는 애초 성수기를 제외한 2009년 9월 이후에 경품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을 뿐 성수기가 언제인지 명시하지 않았던 회사측에 항의했다. 최씨는 항공편이 격일로 운행된다는 점을 내세워 이틀간 숙박을 제공하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그러나 배스킨라빈스는 뒤늦게 홈페이지의 이벤트 내용에 ‘호텔 1박 제공’이라는 문구를 추가한 뒤 당초 숙박 제공은 하룻밤만 가능하다고 공지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최씨는 배스킨바린스의 본사인 비알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회사는 최씨에게 2박3일 호텔 숙박료 및 항공료 108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판결 이후에도 배상금 지급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자 최씨는 결국 대리인을 통해 지난 11일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비알코리아 본사의 에어컨 4대에 대한 강제집행을 실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7일 즉시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일 최씨측과 연락 후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업무 담당자의 실수로 인해 입금이 늦어졌고, 이에 대해 지난 11일 본사를 방문한 최씨측에 양해를 구하고 현장에서 배상금을 지급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후 배상금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탁했고 집행관이 최씨와 통화 후 사건을 취하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배스킨라빈스 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향후 이벤트 운영 시 충분한 고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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