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이더웨이 인수 공식선언

2010.01.26 09:43:56 호수 0호

“주사위는 던져졌다”

롯데그룹이 편의점 바이더웨이의 인수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미 인수금액 제시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사업 협약식’에서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인수금액을 써냈다”고 밝혔다.

그룹 고위 인사가 인수전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롯데 측이 “바이더웨이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과도 상반된 입장이다.

업계에 알려진 대로 외국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탈은 2006년 7월 바이더웨이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최근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GS25, 미니스톱, 인터파크 등이 바이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도 공식 입장 표명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업계 일각에선 롯데의 세븐일레븐이 그동안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에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수 가격을 놓고 3500억원대의 매각 가격을 주장하는 바이더웨이와 입장차가 있었지만 세븐일레븐은 2500억원대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450여 개의 매장을 가진 바이더웨이를 인수할 경우 세븐일레븐은 자사 매장을 포함 총 3750여 개 매장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3900여 개 매장을 보유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GS25에 근접하게 된다. 업계 1위는 47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훼미리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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