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엑스골프 1박2일팀 박상미 팀장

2010.01.19 10:15:00 호수 0호

“더 많은 서비스 개발에 힘쓰겠다”


손이 꽁꽁 어는 겨울이라 따스한 외국으로 나가야 골프를 즐길 수 있던 시절은 저 멀리 사라졌다. 이젠 우리에게도 포근한 날씨 속에서 멋진 경관을 즐기며 라운드하기 좋은 골프장이 많다. 국내 골프장은 우리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가 주변에 가득해 겨울 라운드의 행복함을 배가시킨다. 우리가 국내 동계 라운드를 더욱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엑스골프의 1박2일 서비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
 
엑스골프 1박2일팀의 박상미 팀장을 만나 1박2일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세계 경기한파는 외국 골프여행을 어렵게 만들었고 골퍼들의 국내 유턴형상이 나타났다. 이 점을 캐치한 온라인 골프 부킹 전문 업체인 엑스골프 측에서는 국내 골프투어 상품인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1박2일 패키지가 첫선을 보인 때가 2008년, 현재는 250%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박2일 패키지가 실속파 골퍼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
박 팀장은 “호남과 제주 등지의 골프장이 늘어난 데다 특히 올해는 비(非)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에 따른 그린피 인하로 패키지 요금이 다소 내리면서 이용객이 급증했다”고 했다.

박 팀장은 또 “2년 만에 250% 성장이라는 결과를 낸 데에는 1박2일 팀원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뛰어준 덕분”이라면서 “사실 사장님(조성준 대표)이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주말에도 나와서 직접 사이트 베타테스터를 자처하는 등 워낙 열심히 일하다 보니 직원들도 그 모습을 본받아 자연스럽게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고 했다.

국내 1박2일 패키지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골프장을 선정, 원하는 일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엑스골프의 1박2일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제휴골프장은 150여 군데. 박 팀장은 인터뷰 당일 경기도권의 신설 골프장과의 제휴를 성사시키고 자리에 참석했다. 그것도 골프장 측에서 먼저 접근해왔으니, 1박2일팀이 처음 생겼을 때 “실적을 봐서 제휴계약 자체를 무효로 할 수도 있다”며 “어디 할 테면 해봐라”라는 태도를 보이던 곳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요즘은 일하는 것이 행복 그 자체다.

높은 환율과 많이 이동시간을 요하는 외국 투어보다 국내 투어는 저렴한 그린피와 짧은 일정으로 수도권에서 맛보지 못한 훌륭한 골프장에서의 라운드는 물론 맛집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겨울이 되어 골프투어 패키지가 활성화된 곳은 호남과 강원 지역. 겨울철 평균기온이 높은 편이고 사철 푸른 양잔디가 식재된 곳이 많아 겨울철에 더욱 인기가 높다.

박 팀장은 1, 2월에는 함평 다이너스티, 골드레이크, 파인힐스, 샌드파인, 골든비치, 파인밸리 등이 인기라고 귀띔했다. 제주 지역은 대부분 골프장이 패키지를 운영한다. 가장 큰 매력은 경제적 측면. 통상 36홀 라운드와 하루 숙박, 아침식사, 카트 이용료로 구성되는데 1인당 비용은 골프장에 따라 주중 최저 13만9000원부터 20만원 안팎까지 다양하다. 수도권 주중 18홀 그린피가 15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1박2일 패키지를 이용하는 골퍼에게는 저렴한 가격 말고도 많게는 8만원 상당의 사은 상품까지 주어지는 즐거움이 있다. 현재 사은품은 엑스골프의 PB 상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2010년부터는 데니스골프의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타이틀리스트와 나이키도 상품 제휴건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는 중이다.
엑스골프의 1박2일 패키지 이용 시 5팀 이상의 단체 신청을 하게 되면 무료 관광버스를 운행해서 운전의 수고를 덜어주기도 한다.

지난해 주중 2회였던 단체팀 대상의 관광버스 운행이 올 2010년에는 매일 2회씩 운행될 계획이다. “골퍼 개인은 물론 골프장과 엑스골프까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저의 몫이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국내 골프투어도 활성화되고 지역 골프장의 비수기 매출을 높이는 한편, 외국 골프 관광객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는 효과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박 팀장의 생각이다.

현재 1박2일팀의 팀원은 박 팀장 포함 6명이다. 2010년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거라며 팀원 충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박 팀장은 “현재 국내 1박2일 패키지를 운영하는 업체 중 엑스골프 서비스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0년도에는 엑스골프 회원과 여성 골퍼를 위한 더 많은 서비스를 개발해서 1위 자리를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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