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이름과 저렴한 가격, 담백한 치즈케이크로 다양한 마니아 계층을 형성해온 검은아저씨 가게가 본격적으로 가맹점 사업에 뛰어 들었다.
검은아저씨 가게는 지난 2000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신세계, GS 등 전국 유명 백화점 40여 개 매장에서만 운영해오다 최근 광명점에 이어 검단점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천재호 검은아저씨 가게 사업본부장은 “매장 개설 비용이 9850만원으로 타사 가맹점보다 창업비용이 적고 가맹점 수가 아직 많지 않아 고객에게 신선함과 호기심 등을 자극하는 등 경쟁력 우위를 다질 수 있으며 월 매출 100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공가능성을 강조했다.
검은아저씨 가게의 대표적인 메뉴인 치즈케이크는 치즈케이크 자체의 느끼한 맛을 줄여 담백하고 촉촉한 맛의 치즈케이크를 통해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치즈케이크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니크로 오지상을 벤치마킹했으며 계란맛이 강한 니크로 오지상의 케이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자체 개발한 것이다.
여기에 7500원(2~3인용)~1만2000원(3~4인용)의 저렴한 케이크 가격대는 맛은 물론 가격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 밖에 검은아저씨 가게는 특허를 받은 국내 여주 반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고구마빵 전문브랜드 ‘DARB’를 개발, 조각 케이크 등 다양한 제품군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검은아저씨가게의 모든 제품들은 매장 안에서 직접 구워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내부인테리어는 블랙&화이트의 콘셉트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주방은 빵 굽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오픈키친 형태로써 빵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천재호 본부장은 “지난 9년 동안 백화점에서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가맹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신제품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TV광고나 라디오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30개의 가맹점을 구축할 계획이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가맹업주를 위해 본사 측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