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KTP 레이저 수술’ 의료기 국산화 성공

2010.01.19 09:30:00 호수 0호

(주)메디스에스엘, 국내 최초·세계 두번째 개발 ‘개가’

부작용 적고 간편…출혈·통증·장기입원 획기적 개선
연 450억 수입대체 효과…의료비용 낮추는 데 기여

MRI진단 외과시술 장비 등 의료기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50대에 흔히 발생하는 비대된 전립선을 직접 제거하는 근본적 치료방법인 ‘KTP 레이저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기를 선보여 비뇨기과 등 관련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의료기기는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서 뛰어나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관계당국과 업계에 다르면 이번에 선보인 이 의료기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것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의료기기 발전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의료장비 시장은 고가 의료기기 등의 수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수입 액수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의료기기에 대한 국산화가 요망되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은 ‘의료기기 국산화 5개년 계획’ 등을 마련, 진단 수술 장비 등의 의료기기 국산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남성 질환 중에 하나인 전립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 그것이다.

전립선염은 20대부터 40대까지 발병연령대가 다양하다. 직업군으로는 기사, 회사원, 연구원 등 오랜 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업이며 전립선비대증은 대체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노화증상의 하나로 볼 수가 있다.

수입산 비해 절반 가격

이러한 전립선병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가 있고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조기발견 시에는 환자 스스로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배뇨습관을 기르는 등 자기관리를 통해 치료하는 대기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대체로 약물요법과 병행, 증세 완화를 도울 수가 있으나 증세가 심각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여러 수술방법이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존 수술방법들은 출혈과 통증, 장기간 입원과 회복 등을 수반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던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등 전립선질환의 발병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여서 수술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립선 질환 수술시 출혈과 수술 후에도 통증이나 자극 증상이 거의 없고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의 시술 후 호전반응을 보이는 ‘KTP 레이저 수술’ 의료기기가 개발에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의학계 등에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의료기기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두 번째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시원 레이저’(사진)로 명명, 국내 몇 곳의 클리닉센터에 공급,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술 원조국인 미국에도 역수출해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국내의 경우 고가인 수입산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공급을 가능케 해 품질력과 함께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수입대체 효과와 전립선 질환 분야 의료기기 발전을 크게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연 45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관련 의료비용도 훨씬 적게 지출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고가 수입 진단 수술용 의료장비 기기가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를 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고차원적 고난도 기술력’을 선보인 것이어서 의미가 큰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이러한 의료기기 개발 성공은 (주)메디스에스엘(www.mediskorea.co.kr) 신용로 대표의 연구개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남성으로는 피부미용 석사 1호인 신 대표의 노하우와 ‘신념’이 크게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창업 전 95년부터 2년간 세계 최대 레이저의료기기 그룹인 미국 ELEN 그룹에서의 연수경험도 갖고 있는 그는 의료기기가 섬세한 전자분야의 ‘메카니즘’으로 이뤄져 있고 인체에 예민한 영향을 주는 것인 만큼 누구보다 의료기기의 성질과 효능 영향을 잘 알고 있는 까닭이다. ‘기본’이 ‘확실’하게 갖춰진 데 따른 결과물인 셈이다.

동종업계에서 드물게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서 ‘더 좋은 의료기기로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신념과 함께 잘 어우러진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몇 해 전 누구도 감히 개발에 착수할 수 없는 전립선질환 치료기기 개발에 과감하게 도전해 이뤄냈지만 ‘큰 성과’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경쟁’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 대표에게 ‘우여곡절’의 ‘시련’은 오히려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에 이르고 있는 원동력이자 ‘큰 믿음’의 성과인 것이다. 좌절에 굴하지 않고 오직 좋은 의료기, 제대로 된 의료기를 선보이는 데 성공하면서 ‘직접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큰 경험도 얻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주위에선 ‘신념이 만든 기적’으로까지 표현한다. 옛부터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골밀도·성장판 진단기 등 18개 품목 개발 보유
기술·품질력 바탕 미국에 역수출 ‘시원 레이저’

이러한 신념과 연구개발 열정은 ‘KTP 레이저’(시원 레이저) 외에도 노화된 피부나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재생과 안면홍조 등 혈관치료 및 여드름치료에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치료효과를 높인 IPL과 바로 측정이 가능하고 측정방법이 편리하며 피부 및 근육이 골밀도 측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가격, 성능,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성장도 골밀도 성장판 진단기인 G-MAX를 비롯해 카복시 및 저주파기 물방울 레이저 등 18개의 품목허가를 보유하는 등 의료기기 품목 군에서 기술력과 품질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지만 기술력이 강하고 큰 기업인 것이다. 10년 전 창업해 신 대표의 ‘신념’과 노하우와 함께 의료기기 분야에 많은 ‘수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제품군들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경우 LA, 시카고, 달라스, 뉴욕 등 7개 지역에 비만프랜차이즈 Fat burn easy를, 일본 주요 도시에는 덴탈 및 피부, 비만클리닉을 각각 구축,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태국 현지 호응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및 중동 유럽지역에도 대리점망을 가동 중이다.

2007년 벤처인증과 기술혁신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이 회사는 기술 품질력을 인정받는 유산소 운동기기의 경우 30여 국에 수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메디컬 레이저’에 관한한 ‘프로페셔날 컴퍼니’를 지향하는 회사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은 맥락일 수 있다.

‘프로페셔널 컴퍼니’

“소비자와 주위환경이 원하는 제품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활용도가 있는 제품이 국내는 물론 세계를 석권할 수 있는 것이죠. 도전을 해야만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도전에서 나타나는 경험을 소중하게 노하우로 더욱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곧 좋은 제품이 돼 많은 수요 공급으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열심히 연구개발하고 도전해 얻은 경험으로 최선을 다해 소비자 앞에 서겠습니다. 제품의 선택은 소비자 몫이지요.” 제품의 인기 ‘비결’과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 대표의 당찬 다짐이다. 국내 의료기기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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