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주자를 만나다> ‘30년 행정가’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2026.04.07 10:42:13 호수 1579호

“날카로운 도구, 마음껏 부려 달라”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는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행정가로 보냈다. 경기도 경제실장을 거쳐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남양주 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그 기간만 30년이다. 이번에는 남양주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6·3 지방선거를 통해 남양주 시민에게 정치 효능감은 물론 내란 세력을 청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그리는 남양주의 미래는 뚜렷하다. 남양주를 서울의 외곽 도시가 아닌,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자부심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그런 최 예비후보는 <일요시사>를 통해 “청렴이라는 기초 위에 이재명의 실용주의라는 탑을 쌓아 올릴 준비가 끝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남양주시장 출마 계기를 설명 부탁한다.

▲배신의 정치로 얼룩진 남양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철학을 행정 현장에서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 했던 내란 세력에 대해 국민이 내리는 최종 심판이자, 우리 동네에서부터 그 잔재를 완전히 걷어내는 ‘내란 종식’의 장이다.

나 최현덕에게 있어 공직은 지난 30여년간 가장 날카롭게 연마해 온 공익을 위한 도구였다. 안국동 아스팔트 위에서 시민들과 밤을 지새웠던 그 간절함으로 이제는 남양주 시정의 혁신을 이끌겠다.

-남양주는 서울과 인접하지만, 서울 외곽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런 남양주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구조적 단절과 경제적 종속이다. 남양주는 인구 74만명의 거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베드타운’의 늪에 빠져 있다. 왕숙신도시도 주요 현안이다. 거대한 기회가 눈앞에 와있지만 이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하면 막대한 개발이익은 LH 등 외부에서 가져가고 교통 체증과 환경 파괴만 떠안게 된다.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남양주 경제 자립과 자족 도시 완성’을 위한 3대 정책 솔루션이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인 만큼 왕숙을 ‘K-미래산업 벨트’로 만들겠다.

또 왕숙지구 개발이익 3조원을 100% 시민의 몫으로 환수하겠다. 남양주 개발 사업의 가장 큰 병폐는 시민의 땅을 강제 수용해 나온 이익을 LH와 민간 건설사가 독식하는 구조다. 현재 1% 수준인 남양주도시공사의 참여 지분을 대폭 확대하고, 공동시행권을 확보해 약 3조원으로 추산되는 개발이익(2021년도 참여연대 추산)을 전액 환수하겠다.

단절된 도시를 잇는 ‘조선로열 이음(IEUM)’으로 교통 혁명도 실현하겠다. 남양주는 16개 읍면동이 지형과 규제로 인해 섬처럼 파편화돼있는데, 이 연결의 부재가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다. 왕숙천 물길을 따라 광릉, 홍유릉, 사릉을 잇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내부 순환 교통망을 재설계하고 스마트 환승 시스템을 도입해 남양주 어디서든 15분 이내에 광역 철도망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

-남양주는 정치적으로도 복잡하다. 현재 남양주의 민심은 어떤가?

▲깊은 정치 불신이 깔려 있다. 2018년 당시 시민들은 남양주의 변화를 꿈꾸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다. 그 결과는 어땠는가? 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시장이 임기 내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싸우며 동력을 상실했고 결국엔 당을 버리고 상대 정당의 지도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우리 당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좇아 그 배신의 행보에 동조했던 세력들을 보며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남양주의 안방을 상대 정당에 내줬고, 현재 남양주 시정은 뚜렷한 비전은 물론 행정적 성과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능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선을 앞둔 지금도 민주당 예비후보 간의 분열이 있는 것 같은데….

▲내란의 종지부를 찍고 정권 탈환의 전초기지가 돼야 할 남양주에서 여전히 구태의연한 정치질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당원들 사이에서는 특정 후보를 향한 비토 여론이 거세다. 과거의 고압적인 갑질 논란도 모자라 경선의 공정성을 뒤흔드는 ‘여론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수호해야 할 책임 있는 위치의 인물들조차 이런 부적절한 행태를 엄격히 꾸짖기는커녕, 비판 없이 비호하며 당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는 점이다. 지금 현장에서 만나는 민심은 단호하다. “과거의 배신과 현재의 무능, 그리고 당내의 볼썽사나운 정치질을 모두 끝내라”는 것이다.

실체가 없는 ‘블루투스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유선의 행정’으로 승부하겠다. 그것이 상처 입은 남양주 민심에 답하는 유일한 길이라 확신한다.

-지난 30년간 다양한 행정을 경험하셨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내 공직 생활 30년은 늘 현장에 있었다. 그중에서도 행정가 인생의 정점이자 정치적 출발점이 된 두 가지 사건은 지금도 가슴을 뛰게 한다.

먼저 경기도 경제실장으로 일하며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이다. 제1판교테크노밸리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수요가 넘치자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했다. 그 성과는 남양주 시민인 여러분이 목도하고 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를 보고 “성남 부시장으로 꼭 모시고 싶다”며 최현덕이라는 행정가를 탐내셨던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두 번째는 지난해 4월 말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그 이튿날 경기도청과 성남시청 은퇴 공직자 150여명의 지지 선언을 끌어낸 일이다. 이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그 리더십과 성과를 너무나 잘 알기에 기꺼이 많은 분이 동참했다. 선거 때만 이름을 파는 ‘블루투스 친명(친 이재명)’이 아니라, 대통령이 가장 어려울 때 가장 확실한 군단을 이끌고 나타난 ‘실질적 파트너’로서의 제 진심을 보여준 활동이었다고 자신한다.

-이번 선거에서 나 최현덕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명확하다. 나 최현덕은 남양주의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기득권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깨끗한 손’과 ‘복잡한 현안을 풀어낼 준비된 실력’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핵심 공약은 에너지와 데이터가 복지가 되는 도시다. 시 유휴부지와 공공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로 배당하는, 에너지가 곧 시민의 소득이 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

둘째는 시민의 지갑을 지키는 ‘가성비 최고의 도시’다. ‘시립 공동주택 관리공단’을 설립해 민간에만 맡겨뒀던 관리비 거품을 행정이 직접 개입해 투명하게 걷어내고, 공동구매와 효율적 관리를 통해 관리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 남양주 어디든 돈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르신과 청소년의 시내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하겠다.

마지막은 내란 종식이다.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이 되겠다. 중앙의 부당한 권력이 헌법을 위반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때 지방정부가 이를 합법적으로 거부하고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겠다. 아울러 불법 계엄에 동조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부역 행위가 공직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시스템 혁신도 이뤄내겠다.

-끝으로 남양주 시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

▲내 가슴에는 두 개의 배지가 달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동지의 약속’과, 시민의 삶 속으로 두 발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산티아고의 다짐’이다.

시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고단함을 짊어지는 자리다. 30년 행정 전문가 최현덕, 남양주를 위해 가장 날카롭게 연마된 이 도구를 마음껏 부려달라. 시민의 지갑을 채우고,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 간절한 꿈을 위해 저 최현덕, 최선을 다하겠다.

<hypak28@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