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립형 사회적 기업 엿보기

2009.12.22 10:00:00 호수 0호

취약계층 위한 회사 세운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자립형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포항시 흥해읍 죽천리 연료전지공장 부지에서 정준양 회장, 임태희 노동부장관, 박승호 포항시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립형 사회적기업 ‘포스 에코 하우징(POS Eco Housing)’착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축사에서 “사회적 기업은 취업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고, 가장 적합한 모델 중 하나가 ‘포스 에코 하우징’이다”라며“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자립형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설립된 기존 사회적 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로, 모기업의 본업과 연계해 자원, 기술, 경영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이윤을 창출하고 회사와 지역사회에 지속 투자하는 영속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포스 에코 하우징’은 8264.5m² 부지에 공장동, 사무동, 창고동을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하우스 건축사업과 비내력 건식벽체, 강건재 단품류 제작·시공 등 부대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노동부, 경상북도, 포항시는 ‘포스 에코 하우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소형사무동, 복지시설, 교육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우선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스 에코 하우징’은 창출된 이윤의 2/3이상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또 저소득층, 청년실업자,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 에코 하우징’은 내년 취약계층 50명을 고용하고 2012년엔 최대 150명까지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규직 외에도 전문 기술 습득을 통해 더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경과적 일자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를 설립, 견실한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장애직원 127명을 포함해 258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 상반기 광양에 사회적 기업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으로, 포스위드와 사회적 기업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은 2012년까지 500여 명이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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