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자유시간 제품 회수 <왜?>

2009.11.24 09:19:37 호수 0호

국민초코바 실체는 세균이 ‘우글우글’

해태제과의 초콜릿가공품 ‘자유시간’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돼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9일 인천시에서 유통 중인 자유시간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이 초과 검출돼 자진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식약청 세균 검사 결과 세균수가 1g당 2만1000마리로 기준치인 1g당 1만 마리 이하의 두 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현재 세균 오염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와 제조사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회수 조치된 자유시간은 지난달 초 천안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2010년 10월7일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전국 영업점을 상대로 자진 회수에 들어갔다. 해테제과 한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해당 제품 2600여 상자에 대해 회수에 들어갔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제품이 세균에 과다 오염된 원인이다. 일각에선 이번 식약청 검사 결과를 통해 해태제과의 식품제조 위상생태가 심각하단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태제과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세균 오염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해태제과 한 관계자는 “세균 오염 원인이 유통상의 문제인지 제조상의 문제인지 등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품을 먹은 소비자들의 건강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제품 중 상당수가 이미 유통이 된 상태에서 세균성 제품을 먹고 장염 등 질환에 노출될 염려가 있는 탓이다.

그러나 해태제과는 염려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해태제과 한 관계자는 “다행히 이번에 문제가 된 세균은 식중독균을 일으키는 병원세균의 종류가 아닌 일반세균이다”라며 “혹 소비자가 섭취를 하더라도 배탈 등의 사고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소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며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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