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비자금·특혜 의혹

2009.11.17 09:45:56 호수 0호

‘신동아 미스터리’ 풀리나

공사대금 부풀리기 ‘검은돈’조성 혐의
헐값 매각도 수사…정권 실세 개입 확인



신동아건설이 비자금 조성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6일 신동아건설 본사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일해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두 회사의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대규모 아파트를 지으면서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실제 금액보다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계좌 추적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선 신동아건설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은 출국금지된 상태다.검찰은 일해토건이 신동아건설을 인수한 과정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일해토건은 2001년 채무 870억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신동아그룹 계열사였던 신동아건설을 1억7700만원에 인수했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정권 실세가 개입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신동아건설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최근 해명자료를 통해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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