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김우중 컴백설

2009.11.17 09:40:44 호수 0호

대우왕국 재건 청신호?

상지건설 베트남 MOU 가교 역할
일각서 직접 추진 가능성 회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재기 움직임이 포착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최고급 골프빌리지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급 빌라를 전문적으로 지어 온 중견 건설업체인 상지건설은 베트남 현지에서 빌라 150가구, 아파트 800가구 등 총 950가구 규모의 최고급 골프 빌리지를 내년 2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김 전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이 평소 알고 지낸 상지건설 측 고위인사의 부탁을 받고 현지에서 외국 합작기업을 소개해 준 것.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선 이 사업이 김 전 회장이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재기설이 힘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회장 측근들은 그의 재기설을 일축했다.

한 측근은 “과거부터 친분이 있던 상지건설 측에서 베트남 진출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와서 김 회장이 중간 역할을 한 것”이라며 “김 전 회장은 상지건설에 베트남 현지에서 알고 지내는 싱가포르, 미국인 등을 소개해 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워크아웃이 결정된 직후인 1999년 해외로 도피했다가 2005년 귀국해 구속된 뒤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해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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