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앨범 <리볼룸> 발표 씨야

2009.11.10 11:04:34 호수 0호

“댄스 실력에 놀라실 걸요”

그룹 ‘씨야’가 13개월의 공백을 깨고 미니앨범 <리블룸(Rebloom)>으로 컴백했다. 지난 4월 탈퇴한 멤버 남규리를 대신해 새 멤버 수미를 영입하고 미디엄템포의 댄스곡 ‘그놈 목소리’로 새로운 분위기의 씨야를 선보였다. 새 멤버 영입, 새로운 콘셉트 등 재정비를 마치고 컴백한 씨야를 만나 그들이 겪은 성장통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놈 목소리’ 안무 곁들인 빠른 템포
새얼굴 ‘수미’ 합류로 분위기 쇄신해


미니앨범 <리블룸>을 발표하고 컴백한 씨야에게 가장 큰 변화는 탈퇴한 보컬 남규리 대신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수미가 가세했다는 것이다.
“씨야의 멤버로 합류하게 돼 기뻤던 것도 잠시, 남규리 선배의 자리를 어떻게 채워야할지 부담감이 컸어요. 그런데 고민하면 할수록 머리만 아파서 마음 편하게 먹기로 했죠. 남규리 선배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 대신 씨야에 어울리는 멤버로 성장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수미)

“역시 댄스는 힘들어”



“새로워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뵐 수 있었던 것은 수미를 영입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수미가 랩을 소화할 수 있어 경쾌하면서도 파워풀한 색깔을 넣을 수 있었거든요. 멤버들이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많아지다 보니까 노래 폭도 한층 더 넓어진 것 같고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앨범 작업이었어요.”(보람)

노래도 달라졌다. 기존에 보여준 미디엄 템포의 곡이나 발라드 장르가 아니다. 타이틀곡 ‘그놈 목소리’와 수록곡 ‘피가 나’는 반복적 가사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댄스 장르다. 안무에도 포인트를 넣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씨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춤동작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 6시간씩 맹훈련했어요. TV에서 보다 멋지고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죠. ‘씨야가 댄스를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아예 버려주세요.”(보람)

외모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순수한 외모의 씨야가 아닌 검은색 톤의 섹시한 복장에 꽤나 짙게 한 화장이 이색적이다. 한눈에 봐도 그동안 그들이 견지해왔던 순수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소녀그룹이 아닌 당당하고 ‘섹시’를 앞세운 여성그룹이다.
“걸그룹 홍수 속에 우리도 뭔가 상큼한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따라서 노래를 잘한다는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기존 것과는 비교되는 새로운 무기를 창작했죠.”(연지)

남규리의 갑작스러운 탈퇴 선언으로 마음고생을 한 이보람과 김연지. 주축 멤버의 탈퇴는 팀의 존폐를 위협 당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 두 사람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남)규리 언니에게 서운함이 가장 컸고 많이 힘들었어요. 당시 ‘여성시대’ 활동을 하고 있어서 힘든 기색을 보일 수가 없어 꾹 참았죠. 무대에 올라가면 팬들이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셔서 많이 위로가 됐어요.”(보람)

새롭게 합류한 수미는 원래 가수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가 워낙 심해 어쩔 수 없이 스튜어디스로 진로를 바꿨다. 예쁘고 섹시한 스튜어디스들은 아무래도 연예계와 가까울 것이란 막연한 추측 때문이었다.
그런데 진짜 그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그의 노래실력을 눈여겨봐오던 한 친구가 그녀를 씨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로 안내한 것. 오디션을 통해 씨야에 합류, 늘 꿈꾸던 무대에 오르게 된 행운아다.

다시 데뷔하는 기분

“오디션에 통과한 후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새 멤버로 발탁됐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난리가 났어요. 400여 통의 문자 메시지가 한꺼번에 쏟아졌고 배터리가 순식간에 방전됐어요.”(수미)

팬들의 관심은 새 멤버가 가세한 씨야가 그동안 쌓았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지의 여부다. 그룹에게 멤버 교체는 성공과 실패의 가장 민감한 갈림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 있어요. 성숙해 가는 씨야의 모습을 주목해 주세요.”(보람)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