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영화 <식객:김치전쟁> 촬영장 공개

2009.11.03 11:20:52 호수 0호

지상 최대 맛 대결 현장으로의 초대

500여명 엑스트라 동원·다양한 맛의 향연
김정은 “촬영 들어가지전 요리학원 다녀”

 
전국 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국민 영화 <식객> 그 두 번째 이야기 <식객:김치전쟁>이 지상 최대 맛의 감동을 선사할 두 번째 맛 대결이 펼쳐질 현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영화 <식객:김치전쟁>은 지난달 22일 전라남도 광주시청 앞 야외무대 세트장에서 500여명 가량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규모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장면은 냉철한 천재 요리사 장은(김정은)과 정통파 식객 성찬(진구)이 영화 속 최초로 경합을 벌이는 ‘1차 김치 경연대회’ 장면으로 일반적인 김치 재료가 아닌 ‘콜라비’로 나박김치를 만들어 놓은 장은과 소금으로만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라도식 검들김치’를 만들어 낸 성찬의 불꽃 튀는 맛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두 배우의 열정적인 연기와 다양한 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맛과 멋을 갖춘 김치를 선보이는 ‘김치 경연대회’인 만큼 촬영 현장에는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하고 화려한 모양의 김치들이 전시되어 취재진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또한 취재진들은 다양한 김치 종류에 대해서 그리고 배우들의 요리 강습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기도. 김정은과 진구는 취재진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공식 촬영 외에 ‘무 채 썰기’를 선보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칼 솜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공개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는 세 배우의 요리에 대한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다.

장은 역을 맡은 김정은은 “영화 속 장은의 차가운 성격은 나와는 많이 다른 편이라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에 몰입해 갔다”며 “촬영이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요리학원에 다니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 이제는 배추김치 정도는 혼자서도 담글 수 있다. 얼마 전 주변 스태프들에게 내가 담근 김치를 나눠줬더니 맛있다고 해 힘을 얻었다”며 실제 김치 요리 실력을 밝히기도 했다.

성찬 역을 맡은 진구는 “성찬은 영화, 드라마를 통해 많이 선보였던 캐릭터라 부담이 컸지만 이번 <식객:김치전쟁>의 성찬은 전작과 달리 색깔 자체가 다른 것 같아 진구만의 성찬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으며 “평소에도 요리를 즐겨 하는 편으로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여자가 이상형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찬의 여자친구이자 푸드 잡지사 기자 역을 맡은 왕지혜는 “요리를 잘 하진 못하지만 보는 걸 좋아한다. <식객> 만화를 비롯해 요리 드라마, TV, 잡지 등을 섭렵했다”고 밝혀 준비된 신인의 자세를 보였다.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그 어느 촬영 현장보다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고 입을 모은 영화 <식객:김치전쟁>의 주인공들과 함께한 간담회는 김치를 둘러싼 지상 최대의 맛의 대결을 보여줄 것으로 그 기대감을 한층 북돋울 수 있는 자리였다. 영화 <식객:김치전쟁>은 11월까지 모든 촬영을 마친 뒤 2010년 구정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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