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일 위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 장진영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시 레드카펫 위에 올랐다. 장진영의 생전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해운대에 마련된 피프(PIFF) 빌리지에 장진영의 추모 공간을 마련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들에게 고인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추모공간에는 레드카펫 위에 장진영의 대형 사진이 올라와 있고 주변에는 6mm 카메라와 조명 기구들이 놓여있었다.
또 장진영이 여우주연상을 받을 당시 드레스와 미국에서 결혼 때 입었던 드레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러한 모든 물품들이 하얀 색 솜 위에 올라와 있어 마치 장진영이 구름 위에 올라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예당의 한 관계자는 “고인의 여러 사진들과 실제 사용했던 선글라스, 표지로 나왔던 잡지 등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물품들을 전시했다”며 “화려함보다는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얀색 솜은 구름을 의미한다. 구름 위에 있는 배우 장진영, 즉 장진영은 ‘천상의 배우’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