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절친’ 총수 조문불참 왜?

2009.09.01 09:09:07 호수 0호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모 그룹 C회장이 김 전 대통령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총수들은 대부분 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C회장은 6일간의 국장 기간 동안 공식적으로 조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어린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였다. C회장은 김 전 대통령 선거 운동 시절 막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엔 경제 자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았다. C회장의 회사가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정부가 주도한 혹독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생존했다는 점도 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부추겼다. 일각에선 C회장이 조문하지 않자 고령인 이유를 들어 ‘건강이상설’이 나돌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C회장과 김 전 대통령의 깊은 인연을 감안하면 꼭 조문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사장단 등 공식일정엔 따로 조문 스케줄이 없었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조문을 마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면 회사에서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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