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5주년’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굳건히 구축할 것”

2025.06.25 17:23:28 호수 0호

페이스북 통해 안보 중요성 등 강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25 전쟁 75주년을 맞은 25일, “국민이 안심하며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굳건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수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 평온했던 삶이 무참히 파괴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일어나 희망을 품었고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갔다”며 “전쟁이 끝난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했던 나라가 이제는 국민소득 3만6000달러를 넘나드는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출범 이후 최초로 대표적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하며,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경제성장과 더불어 교육, 보건,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K-컬처로도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전장을 지킨 국군 장병과 참전 용사, 유가족, 그리고 전쟁의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온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전쟁을 다시 겪을 일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올바로 응답하는 길”이라며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 군사력에만 의존해 국가를 지키는 시대는 지났다. 싸워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께 충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 다“며 “대한민국은 영원히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호남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 군수 및 시·도민 등이 참석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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