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조> 조국 ‘총선 출마’ 찬성 41.8% 반대 47.5%

2023.06.16 09:03:11 호수 0호

<뉴스토마토> 국내 유권자 찬반 의견 팽팽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시 수산물 수입 불가 72.3%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국내 유권자들은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선거 및 사회현안 90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 41.8%, 반대 47.5%로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7%.

최근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페이스북에 “문재인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적었다.

이처럼 조 전 장관이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권에선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60대 이상은 ‘반대’ 응답이, 40대‧50대에선 ‘찬성’ 응답이 높게 나왔다. 20대는 찬성 31.0% 반대 43.6%, 60대 이상은 찬성 35.0% 반대 56.7%였다. 반면 40대는 찬성 53.8% 반대 39.7%, 50대는 찬성 50.3% 반대 43.8%였다. 30대는 찬성 42.1% 반대 47.1%로,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영남, 강원·제주서 ‘반대’ 응답이 높았는데 호남서만 ‘찬성’ 응답이 높았다. ▲서울 찬성 42.0% 반대 49.0% ▲강원·제주 찬성 20.3% 반대 63.9%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는 찬성 35.6% 반대 59.6% ▲PK(부산·울산·경남)는 찬성 37.1% 반대 50.3%였다.


반면 ▲광주·전라 찬성 59.5% 반대 29.4% ▲경기·인천 찬성 43.5% 반대 45.8% ▲대전·충청·세종은 찬성 41.7% 반대 44.7%였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옳은 결정이 37.3%, 민주당의 잘못된 결정은 50.0%로 허용오차 범위를 넘어섰다. 잘 모름은 12.7%.

연령별로 20대‧30대, 60대 이상에선 ‘잘못된 결정’ 응답이, 40대에선 ‘옳은 결정’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하고 전 지역서 ‘잘못된 결정’이란 응답이 높았으며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서도 절반 가까이가 같은 의견을 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수산물 수입 여부에 대해선 ‘수입해선 안 된다’가 72.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 ‘정말 방사능 검사를 통해 결정’ 20.7%, ‘수입해도 괜찮다’ 6.3%, 잘 모름 0.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 지역서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는데 영남조차도 70%가량이 반대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도 70% 이상, 보수층마저도 절반 이상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반대’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체제에 대한 100일 평가 점수는 0점~25점 미만 39.0%, 25점 이상 50점 미만 16.9%, 50점 이상 75점 미만 19.1%, 75점 이상 100점 이하 17.4%, 잘 모름 7.5%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이 김기현 체제에 대해 ‘낙제점’을 준 셈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절반 이상이 ‘50점 미만’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지역별로도 PK 및 충청권을 제외한 전 지역서 절반 이상이 ‘50점 미만’의 점수를 줬는데 특히 서울과 호남에선 60% 이상이 ‘50점 미만’으로 평가했다. 중도층도 절반 이상이 ‘50점 미만’ 점수를 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5.0%, 부정 62.5%로 여전히 긍정 평가에 비해 부정 평가가 허용오차 범위 밖에서 높았다. 6주째 30%대 중반에 머무르면서 지지율이 고착화돼가는 분위기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부정 평가가 높았는데 특히 20대‧40대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TK를 제외한 전 지역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다. 특히 PK서조차 부정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고, 호남에선 10%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중도층에선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0%, 국민의힘 35.7%, 정의당 2.4%, 기타 정당 2.1%, 없음 10.9%, 잘 모름 0.9%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47.6%서 이번 주 48.0%로 0.4%p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도 32.8%서 35.7%로 2.9%p 오르며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4.8%p서 이번 주 12.3%p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다. 정의당은 3.4%서 2.4%로 1.0%p 하락했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세대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수도권 및 호남서, 국민의힘은 TK, 강원·제주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으며,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RDD)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 ±3.0%p, 응답률은 3.0%였다.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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