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무릎보호대’ 퍼포먼스? 장예찬 “정치생명 걸라”

2023.06.15 18:03:19 호수 0호

최고위서 양복 입고 직접 양반다리 시연
장 의원 측 “의혹 제기 누리꾼 법적 대응”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치인 두 명의 거짓말 가짜 뉴스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 과천 소재의 방송통신위원회 항의 방문 과정서 성명서 낭독 후 갑자기 빈혈 증세를 보이며 자리에 주저앉았었는데 맨 다리가 아닌 무릎보호대를 차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서 장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갑자기 카메라 근처로 걸어가다가 의자 사이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가짜 뉴스로 김건희 여사를 괴롭힐 때는 언제고 본인이 당하니 억울하느냐”며 “그래서 제가 무릎보호대를 차고 왔다. 양반다리가 되는지 앞으로 나가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장면을 직접 연출해보였다.

퍼포먼스를 마친 그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간 뒤 “보시는 것처럼 양복을 입고 무릎보호대를 차도 양반다리가 잘만 된다. 가짜 뉴스 공장장 장경태 의원은 억울해하지 말고 무릎보호대 의혹에 정치생명을 거시라”고 주장했다.

이를 본 회의 참석자 및 주변 당직자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전날 언론 매체들은 바닥에 주저앉은 장 의원의 사진을 보도했는데 무릎 부분에 보호대 같은 것을 찬 것 같은 모습이 담겼다. 장 최고위원은 장 의원의 갑작스런 실신을 두고 일종의 ‘쇼’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들도 해당 사진을 두고 “저거 조작 아냐?” “아파서 쓰러진 사람을 저렇게까지 비하하고 싶을까?” “성명서 낭독하는 게 저렇게까지 실신할 일인가?” “아이고 이젠 생쇼까지 하냐?” 등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무릎보호대를 넣었다는 사진은)기사 원문 사진과 비교해보면 무릎 부분에 명암 넣어서 툭 튀어나와 보이도록 만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조승래 민주당 의원과 함께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항의 성명서를 읽던 도중 자리서 쓰러졌다. 급작스런 실신에 대해 장 의원 측은 “빈혈로 인한 일시적인 실신”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장 최고위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를 할 수가 없고, 특히 정장 바지는 늘어나지 않는 재질이라 바지 안에 보호대 같은 것을 넣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rk1@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