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3일,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이하 국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가 “전 당원의 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공정과 상식’의 전당대회를 주문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국바세는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식 성명문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오늘(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함으로써 국민의힘 전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며 “전대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민주적 명제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7월부터 국민과 당원이 직접 선출한 합법적 당 대표(이준석)를 당에서 축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국민과 당원의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룰을 변경했을 뿐만 아니라, 당심 1위로 평가되는 후보가 당 대표 경선에 나오지 못하도록 집단 압박해 국민적 비난을 받은 사실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는 이번 전대서 전 당원의 의사가 왜곡됨이 없이 정확하게 반영되는 전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우리는 이번 전대를 통해 무너진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당원 민주주의를 강조해 당심 100%로 룰을 변경했듯이 당원의 총의는 정당서 존중돼야 마땅하다. 당심과 싸워 이기려고 하는 정치세력은 명백한 반민주적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국바세는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은 당심·민심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의 민주적 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고 있다. 전대 기간 동안 국바세가 지향하는 정당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심 100%로 치러지는 전대라 해도 국민의힘이 민심과 괴리된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야 한다”며 “차기 당 대표는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해 국민의힘을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게 개혁할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대 기간 중 후보들의 공약과 메시지를 면밀하게 평가하는 한편,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견인해 총선을 승리로 만들 개혁적인 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바세는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존중을 넘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어느 순간부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다름’을 용납하지 않고 소수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상명하복 문화, 줄 세우기,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을 끊어내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이번 전대는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오로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전 당원의 축제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