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이 오는 12일, 주거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수소 및 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기술 간 융합을 구현하는 수소 주거단지 착공식을 사업 실증지인 삼척시 교동서 개최한다.
삼척시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수소R&D 특화도시로 선정돼 수소 도시 주거 부문의 기술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 실증으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의 기반 마련 및 국가전략 기술인 수소의 선도기술 개발에 기여해왔다.
수소 주거단지에는 일반 주택 2동, 태양광 주택 3동, 수소 주택 1동, 외부 거래형 주택(1동, 3세대) 총 9세대와 통합관리동(수소, 태양열/지열, ESS 시설), 커뮤니티동 겸 홍보관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번 실증단지는 외부에너지 공급 없이 최소 7일에서 1개월 동안 독립운전이 가능하며 잉여 에너지를 수소에너지로 저장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기술 확보와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에너지 생산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소의 전 주기(생산-저장-이용) 독자 기술을 실증해 운용실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건축 기술과 융합된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주거단지의 설계, 건설기술을 통해 수소 주택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주거 분야의 수소 활용에 필요한 설비 및 건설 기준 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실증 과정을 통해 도출된 주거단지 내의 통합적인 에너지 관리와 에너지 및 온실가스 거래 방법 개발을 통해 수소도시 활성화 및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착공식을 토대로 청정연료인 수소의 생산 및 주거 활용을 통해 수소도시 확산 및 수소 전주기의 연구개발로 에너지 신사업 창출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필수 전략기술인 수소의 선도기술 확보와 실증을 통한 사업화로 세계 1등 수소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교통연구개발사업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래상 국토교통진흥원 플랜트실장은 “주거 부문에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수소 에너지의 도입이 필요하며 확산을 위해 수용성·안전성·경제성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며 “삼척의 수소 주거단지 구축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 수소도시 확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특히 관련된 건설 산업과 수소 산업, ICT가 융합된 도시건설이 탄소중립 실현과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