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턱밑까지 진군

2022.02.25 15:03:45 호수 0호

‘푸틴 특별 군사작전’ 재가 후 미사일 160여발 선제공격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재가가 떨어진 이후 이틀 만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째인 25일, CNN 등 외신 매체들은 “키예프서 최소 세 차례 폭발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서쪽을 제외한 동·남·북쪽의 3면으로 키예프를 향해 32km 지점까지 진군 중이며 현재 속도라면 함락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 탄도 미사일을 상공서 격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부상자 및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키예프에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경험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점령할 경우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곧바로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160여발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16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137명이 사망했으며 31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때 도피설까지 나왔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예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적(러시아)는 나를 첫 번째 목표로 지정했고 우리 가족은 두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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