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세계는 러시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오늘밤 전 세계의 기도는 정당성을 상실한 러시아군의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던 이날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피해와 고통을 가져올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번 공격이 가져올 사망자와 파괴의 전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은 단결되고 결정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밤 백악관에서 상황을 관찰하겠다. 계속해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돈바스 독립을 승인하고 특별 군사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점령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단호를 대응을 요구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CNN 등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발표와 함께 우크라이나 다수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엄령을 발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푸틴은 돈바스 내 특별 군사작전을 발표했다”며 “러시아는 우리 군사시설과 국경 수비대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