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세로브리핑> ‘승무원 유니폼’ 룩북 유튜버, 성 상품화 논란

2021.12.24 15:07:55 호수 0호

[기사 전문]



방영 2화 만에 장렬하게 폐지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심각한 역사 왜곡으로 대중들에 뭇매를 맞았던 작품이었는데요.

최근 비슷한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조선’이 아닌, ‘민주화 운동’ 관련 논란입니다.

JTBC 드라마 <설강화>는 독재정권 시기인 1987년을 배경으로 명문대생 ‘수호’와 여대생 ‘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극 중 등장하는 인물 '수호’가 ‘운동가인 척하는 간첩’이라는 점과 안기부 팀장의 캐릭터였습니다.

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학생이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희생되었는데, 주인공을 간첩으로 설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점과 안기부 팀장 이강무가 ‘정의로운 모습’으로 묘사되어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것이 이유였죠.

지난 18일 첫 방영 후 국민청원에 올라온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은 하루도 되지 않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22일 현재 33만명을 넘긴 상태입니다.

JTBC는 <설강화>가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상금지가처분 신청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어 협찬과 광고사들이 잇따라 손절하며 ‘<설강화>도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과연 <설강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달부터 유튜브는 ‘룩북 논란’으로 뜨거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유튜버 A씨가 유니폼을 착용하는 영상을 올리면서부터였는데요.

해당 영상에는 A씨의 속옷 차림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A씨가 착용한 유니폼이 특정 항공사의 복장을 연상시키며 ‘승무원 성 상품화 논란’으로 불거졌습니다.

해당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B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상처받았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항공사 측은 A씨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A씨가 영상에서 속옷을 입은 상태이기 때문에 음란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죠.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의 영상을 성 상품화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설전이 벌어졌고, 이 같은 이슈 덕분인지 A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일주일 동안 약 10만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어 A씨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영상 플랫폼 ‘패트리온’에서 A씨가 성인 방송을 진행해온 정황이 밝혀진 것입니다.

유튜버 ‘구제역’은 A씨가 “패트리온의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음란 영상을 게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A씨의 행동은 성 상품화가 맞으며, 명백한 범죄다” “범죄자가 인플루언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A씨는 유튜버 ‘구제역’과 항공사 노조에 의해 성매매특별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었습니다.


총괄: 배승환
기획: 강운지
구성&편집: 배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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