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렸나?’ 확진자 2667명…전날 대비 급증

2021.11.03 15:49:32 호수 0호

이제 접종 시작한 10대 비상…정부 “합동 특별점검단 구성”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인한 사적 모임 인원이 10명으로 늘어나는 등 방역 지침이 느슨해진 틈을 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0시 기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66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6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은 2640명, 해외 유입이 27명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확진자 중 10대 확진자 비율이 1/4인 2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10대 확진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0대 확진자의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은 10월 첫째 주 4.6명, 둘째 주 4.0명, 셋째 주 3.9명, 넷째 주 5.6명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게다가 12~15세는 지난 1일에서야 백신 접종을 시작해 접종률이 27.8%에 그치고 있는 데다 5~11세는 아직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돼있지도 않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20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2073(78.5%)명, 비수도권에서 567명(21.5%)이 발생했다.


이날 4만2176명이 백신을 접종해 총 4126만9453명(80.4%)이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접종 완료자는 3889만5232명(75.7%)을 기록했다.

이처럼 하루 만에 1000명가량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은 오는 4일부터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확진자 수가 2600명대로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일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확진자 중 10대 확진자 비중이 24% 이상을 차지하고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장관은 “과대·과밀 학교에는 방역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 긴장감 완화와 해외의 재확산 사례 등을 고려해 교육부·행안부·경찰청 등 8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하고 내일(4일)부터 유흥업소, 식당·카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안내와 계도를 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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