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화천대유’ 악재 속 윤석열 28% 이재명 27.6% 초박빙

2021.09.30 09:59:25 호수 0호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서 홍준표·이낙연·유승민은 3·4·5위

[일요시사 취재2팀] 박 일 기자 = 최근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과 ‘화천대유 논란’ 속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9월 5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같은 달 2주차 조사 대비 3.8%p 상승한 28.0%로 27.6%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간발의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같은 조사 때보다 0.6%p 상승했지만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넘어서지는 못했으나 0.4%p라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고발 사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윤 전 총장은 검찰 및 공수처 조사 등의 대형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3위는 ‘무야홍’ ‘돌돌홍’으로 불리며 최근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으로 14.9%의 지지를 받았다.

4위엔 지난 조사보다 1.4%p 하락해 12.3%를 기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리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로 5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0%로 6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로 7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로 8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로 9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로 10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0.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0.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6%), 원희룡 전 제주도시사(0.6%),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0.5%), 안상수 전 인천시장(0.3%) 등이 뒤를 이었으며 ‘기타 인물’(0.6%), ‘없음’(2.1%), ‘잘 모름’(1.1%)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각 정당과 진영의 선두인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며 “두 후보 모두 화천대유 의혹에 따른 진영 결집과 TV토론에서 네거티브 공세에도 큰 실점을 보이지 않은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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