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관리 부주의’로 AZ·화이자 등 백신 4229명 분량 폐기

2021.07.02 10:53:55 호수 0호

최춘식 “제대로 보관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 필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가 지난 1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 단계로 1주간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 백신 4229명 분량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일 기준).



이날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행정안전위원회)은 “코로나 백신 4229명분이 적정 보관온도를 이탈했거나 용기가 파손된 사유 등 관리 부주의로 폐기됐다”고 밝혔다.

1명 분은 아스트라제네카 및 화이자 2회 접종, 얀센 1회 접종 기준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3575명분, 화이자 564명분, 얀센 90명분의 백신이 관리 부주의로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전체의 86.4%가 ‘적정온도이탈(796바이알)’로 가장 많았으며 ‘백신 용기 파손(98바이알)’ ‘접종 과정 오류(14바이알)’ ‘백신 유효 일시 경과(13바이알)’ 순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1바이알 = 10도즈(회) 및 5명 분(2회 접종), 화이자 1바이알 = 6도즈(회) 및 3명 분(2회 접종), 얀센 1바이알 = 5도즈(회) 및 5명 분(1회 접종)이다.


최 의원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에 백신 보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관리 체계를 견고히 하고 백신이 제대로 보관될 수 있도록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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