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트니스 업계의 트렌드 키워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홈 트레이닝’ ‘크로스핏’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이 최근 발표한 ‘피트니스 센터 현황 및 시장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피트니스 소비자들은 유튜브 크레이터 및 SNS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독자 수 3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피지컬 갤러리’ 채널은 다양한 운동 정보와 예능이 결합된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말왕TV’ 채널은 ‘운동을 쉽고 재미있게 하자’라는 주제로 약 8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웨이트 트레이닝의 지식과 다양한 운동관련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의 인기도 급부상하고 있다. 홈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운동 스트리밍 서비스는 헬스장 트레이너와의 1:1 PT수업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또한 근력운동,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다양한 운동에 대한 피드백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강사에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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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벨 이코노미와 함께 성장 추세
홈 트레이닝 시장의 관심도 상승에 따라 트위스트 운동기구, 싯업, 줄넘기, 덤벨·바벨 등 홈 트레이닝 관련 상품 매출이 대부분 증가했다. 또, 크로스핏, 필라테스 등 새로운 운동 종목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핏은 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서 하는 신개념 피트니스로 국내에서는 2010년 전후로 대중화되기 시작해 현재 전국에 178개의 크로스핏 점이 운영 중이다.
한편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덤벨 이코노미’가 성장하면서 피트니스 센터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덤벨 이코노미는 운동 및 건강 관리와 관련된 시장이 크게 호황을 누리는 경제현상이다.
KB 금융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피트니스 센터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진정 시기가 되면서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