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중복 결제에 취소 불가” 쿠팡 오류 논란

2025.04.29 11:30:46 호수 0호

커뮤니티 피해 글 잇따라
모바일·PC 막론 공통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한 이동통신사의 유심 해킹 대란으로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쿠팡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단순한 모바일 앱 오류가 아닌 PC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쿠팡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OOO’에는 ‘쿠팡 오류, 저만 그런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쿠팡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계속 처리 중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페이지 오류 뜨길래 여러 번 시도했다”며 “그랬더니 시도했던 횟수 만큼 주문이 돼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취소하려고 하니까 주문 취소 버튼이 눌리지 않았다. 진짜 불안하게 왜 이러느냐?”고 한탄했다. 이날 쿠팡 앱 오류로 ▲구매 상품의 내역 조회 불가 ▲중복 주문 ▲취소 불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커뮤니티에도 ‘쿠팡도 안 되네요. 혹시 되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폰으로 쿠팡 들어가니 로그인이 풀려 있고,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컴퓨터로도 안 되는데 혹시 되시는 분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해당 글엔 “잘되고 있다” “됩니다. 무슨 일이에요?”라며 이상 없다는 일부 회원들의 댓글이 달렸다.


다만 이후 댓글에 회원들은 “안 되네요” “공지도 없이 무슨 일인가요?” “진짜 안 되네” “이것도 뭔가 수상하다. 가장 민감한 부분일 텐데…” 등 오류가 있다고 동조했다.

취재진도 설치돼있는 쿠팡 앱을 실행한 후 마이 쿠팡 아이콘을 선택하자 ‘처리 중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안내 팝업창만 표시되고 있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날 쿠팡 관계자는 앱 오류 원인에 대해 “(동시)접속자가 많아 시스템 오류가 났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주문한 상품이 있는 고객에 대해선 주문 취소, 교환·반품 접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복구 시점이나 예정 시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번호를 남겨주시면 복구되는 대로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날 쿠팡은 고객들에게 아무런 안내 문자 통보를 하지 않은 채, 해당 서비스를 정상 복구한 것으로 확인됐다(오후 1시 기준). 실제로 이 시각 이후 마이 쿠팡은 물론, 다른 앱 메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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