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자신 없어서” 신생아 길거리에 버린 산모

2020.07.17 17:20:39 호수 128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자신이 갓 낳은 신생아를 비닐봉지에 담아 길거리에 버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출산 직후 영아를 봉투에 담아 일하는 상가 앞에 유기한 A(28·여)씨를 영아 유기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11일 오후 9시40분경 전남 구례군 구례읍서 일하던 중 상가 2층 화장실서 아이를 출산한 뒤 바로 앞에 주차된 차량 사이에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이의 상태를 고려해 곧바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게 했다.

아이의 건강 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한 행인은 차량 사이서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것을 듣고 다가가 보니 갓 태어난 아이라는 점에 놀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태어나 당황스럽고 키울 자신도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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